장기 없는 토막시신...신원 확인 단서 아직 못 찾아

장기 없는 토막시신...신원 확인 단서 아직 못 찾아

2014.12.08.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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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팔달산 토막 시신 사건.

사건 5일이 지났지만 특별한 단서가 없어 자칫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

시신이 유기된 장소는 놀랍게도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공개된 장소였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오후 1시경, 보시는 것처럼 팔달산 등산로에서 한 등산객이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담긴 시신을 발견한 건데요.

경기도청 후문에서 300m도 떨어지지 않은 산책로의 계단 한 가운데였습니다.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현재까지 경찰 수사 상황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사회부, 홍석근 기자!

경찰 수사에 성과가 있습니까?

[기자]

'장기 없는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 오늘로 닷새째가 됐는데요.

경찰이 시신 발견 지점 주변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시신의 신원과 용의자 관련 단서는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황 입니다.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은 시신 발견 다음날 경기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꾸리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어제 하루 기동대 4개 중대 포함 경찰 340여명과 수색견 3마리가 동원돼 시신이 발견된 팔달산 일대를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1개 중대를 추가 440여명이 일몰 때까지 보다 넓은 범위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이 수색을 벌이는 이유는 시신 나머지 부위가 산에 버려져 있지는 않은지 있다면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 또 용의자 흔적을 파악하기 위해서 입니다.

장기가 없는 몸통시신이라 납작하게 눌려있어 육안으로는 성별, 연령대조차 파악하기 어렵고, 시신에서 나온 피가 A형이라는 것 정도만 파악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인데요.

경찰은 시신 발견 당일 국과수에 DNA 정밀 감식을 의뢰했고, 결과는 1주일 뒤 그러니까 이번 주 후반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결과를 기다리면서 이미 확보한 팔달산 등산로 주변 CCTV 11대 영상을 분석하고 인근 지역 가출인, 미귀가자, 실종자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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