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기없는 토막시신, DNA 확보 분석중

수원 장기없는 토막시신, DNA 확보 분석중

2014.12.08.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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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에서 의문의 토막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장기가 없는 시신, 과연 장기밀매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인가. 경찰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깜짝 놀랄 만한 그리고 충격적인 사건인데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입에 올리기도 힘든 그런 잔혹한 상황이었죠. 토막시신, 그런데 또 장기가 없다.

이 사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저와 유사한 사건이 몇 년 전 서울 한 곳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여자아이였는데요.

저렇게 끔찍하게 시신을 훼손하고 특히 특정 신체부위는 다른 곳에 가서 버린 이와 같은 일이었는데요.

그래서 이 사건을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은 지금 국과수의 최종부검 결과가 나와야 되겠지만 일단은 저 사체가 여자로 추정되는데요.

저 사체의 신원이 파악이 먼저 돼야 되고 그다음에 성인이냐 아니면 어린아이냐, 이 점이 먼저 파악돼야 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어린아이라고 한다면 아까 설명드린 사건과 같은 왜곡된 성의식 이후에 끔찍한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고요.

만약에 어른이라고 하면 토막살인사건 공통점 중의 하나가 치정에 의한 토막살인사건이 많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어쨌든 여러 가지 인간관계에서 배신과 나름대로 왜곡된 내가 처단을 해야 되겠다, 이런 두 번째 시나리오가 가능하고 세 번째는 과거에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떤 연쇄살인을 하는 이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상당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장기까지 끔찍하게 내가 통제를 하고 만짐으로써 무엇인가 성취감을 느끼는, 왜곡된 범죄자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크게 보면 세 가지 시나리오인데.

이 수사의 시작은 과연 피해자가 누구이냐, 이것이 먼저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지난 4일 수원의 한 등산로에서 여성의 상반신이 비닐봉지 안에서 발견이 된 것인데 장기가 없다는 것인데요.

장기가 없다라는 게 영화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장기밀매조직에 의해서 피해를 입은 건지, 그런 것을 추론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장기밀매가 상당히 쉽지 않죠.

왜냐하면 장기를 적출해야 되고 그다음에 필요한 사람에게 바로 이식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전문가적 식견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왜냐하면 오염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요.

또 그것을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는 특별한 시설도 분명히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다만 지금 콩팥만 남아 있다라고 하는데 저 용의자는 어쨌든간에 칼을 쓰는 데 상당히 실력이 있는, 칼과 친한 직업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 봐야 할 것 같고요.

일반적으로 장기밀매 같은 경우는 장기를 팔고사는 데 있어서 사기사건으로 많이 활용되는 게 보통입니다.

저렇게 끔찍하게 사람을 죽여서 장기까지 적출하는 경우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사건 자체만 보면 장기 훼손은 사실이죠. 이것을 가지고 장기를 밀매를 했느냐는 아무도 모르고 전문가들 의견은 장기를 밀매할 정도로 하는 걸 보면 이게 시신훼손이 너무 심해서 장기밀매는 아닐 거라고 대부분 얘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네티즌들이나 국민들이 불안에 떨면서 자꾸 얘기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점점 더 흉악해지는 범죄가 더 많아지고 사람들 간에 정이라든가 이런 게 없어지기 때문에 이런 사건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 장기밀매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잔혹한 범죄,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잔혹한 범죄가 자꾸 일어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인근의 주민들은 정말 저는 살 떨릴 것 같거든요, 주변을 걷기가요.

그러면 왜 이렇게 시신을, 살인을 했을 수는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하느냐라고 봤을 때 저는 일단 시체를 훼손할 때 범죄자의 심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범죄은폐라고 보거든요.

살인이라고 하는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 토막을 내거든요.

왜냐하면 살인죄 같은 경우에 수사를 해서 범죄자를 찾아내려면 결정적인 증거가 시체거든요.

바디가 있어야 이 피해자가 누구인지부터 시작해서 그러면 이 사람이 왜 살인이 됐느냐.

주변을 탐문하기 시작하고 면식범인지 아닌지, 이 사람의 생전 흔적들, CCTV 같은 것으로.

모든 것으로 수사에 착수되기 때문에 시체를 철저히 은폐하는 것, 이것이 누구인지도 모르게 하는 것.

이것이 자신의 범죄를 숨길 수 있는 방법이다 해서 토막 내지는 온갖 장기나 이런 피들을 다 빼대는 이런 식의 잔혹한 짓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러니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냐면 끊임없이 얘기하지만 수사가 점점 더 과학수사야 가야 된다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범죄자들은 DNA든 피해자의 몸 같은 것들의 증거를 다 숨기려고 들 거기 때문에 철저한 과학수사기법이 더 발달되어야 되고 아마 여기 있는 분들도 경찰에 본인의 DNA가 등록이 되어 있는지 모르실 것 같은데요.

예전에 한번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모든 국민들의 DNA 정보를 입력을 해서 그 사람이 피해자가 돼도 누구인지를 금방 알 수 있고 범죄자여도 이게 누구인지를 금방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런 식의 추가적인 수사기법이 저는 나와야 된다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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