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아파트 경비원들 파업 결의

'경비원 분신' 아파트 경비원들 파업 결의

2014.11.29.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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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언에 시달리던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졌던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최근 아파트 경비원 전원을 해고하기로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측의 해고 결정에 반발해 경비원들이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의 경비원들이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S아파트분회가 노조에 가입된 경비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71.2%의 찬성으로 파업을 잠정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조정기간은 통상 10일에서 최장 20일인데, 노조와 아파트 측의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경비원들이 이처럼 파업을 결의한 것은 아파트 측이 강경 대응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측은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경비원 78명을 포함한 아파트 용역업체 노동자 106명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아파트 측은 다음 달 4일 입주자 대표회의를 열고 용역업체 교체와 해고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주민 폭언에 시달리던 한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뒤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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