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국내 첫 카지노 복합리조트 착공

영종도에 국내 첫 카지노 복합리조트 착공

2014.11.20.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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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가 세워집니다.

오늘 기공식이 있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순 기자!

금융위기 이후 답보상태였던 영종도 개발사업이 본격화될지 주목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 건설되나요?

[기자]

오늘 '파라다이스 시티'의 기공식이 진행됐습니다.

우선 1단계로 2017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인데요.

인천공항 옆 국제업무지구에 있는 33만 평방미터 부지에 세워집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처럼 카지노뿐만 아니라 5.5성급 호텔과 리조트, 국제회의장 등이 한 곳에 들어섭니다.

특히 K팝과 찜질방 같은 한류를 즐길 수 있는 전용 시설도 함께 지어지는데요.

이런 개념의 복합리조트는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국내의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엔터테인먼트그룹 세가사미 등이 1조3천억원 가량을 투자했습니다.

[앵커]

사실 영종도 개발과 관련한 투자계획이 최근 잇달아 발표되긴 했지만 이렇게 실제로 개발이 가시화된 건 처음이죠?

[기자]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국내 최초의 복합리조트인 만큼 한국 관광산업의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사업자측은 우선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의 입지조건을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세계인구의 4분의 1이 사는 동북아시아의 주요도시로부터 비행기로 4시간 이내 거리라는 겁니다.

인천공항에서 리조트까지 거리가 1km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환승객들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서울까지는 차와 철도 등으로 1시간 안쪽의 거리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그동안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시티같은 복합리조트를 세우겠다는 해외 자본들이 많았습니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영종도 개발 움직임은 급격한 침체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시티가 첫삽을 뜨면서 일단 분위기는 반전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또 연말엔 지난 3월 정부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리포&시저스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부지인 미단시티의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1단계 공사 착수는 내년 9월이고, 준공은 2018년 상반기로 예정돼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외에도 홍콩과 중국계 자본 몇 곳이 카지노 복합 리조트 건설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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