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이 말은 '제발' 하지 마세요"

"수능 전 이 말은 '제발' 하지 마세요"

2014.11.12.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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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을 하루 앞둔 오늘 학부모님들 그리고 친척 여러분 고생했다고 해주실 얘기들이 많죠.

그런데 수험생은 그런 염려와 격려를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험이 수능 전 듣고 싶지 않다는 말을 꼽아봤습니다.

한 입시업체가 천 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는데요.

부모님이 이말은 안했으면 좋겠다.

1위는 '누구 누구는 수시모집으로 어디갔다더라' 하는 말입니다.

2위는 '성적 안좋아도 걱정하지 마라 재수하면 되지' 이말도 수험생에게는 힘이 되지 않습니다.

3위, 자녀 사정 잘 모르는 아버지들이 할 수 있는 실수 인데요.

'시험 잘 볼 수 있지?'라는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수험생은 더 힘이 빠지나 봅니다.

'몇 등급 나올것 같아' 이런 말입니다.

수험생이 예상하는 올해 수능 난이도입니다.

모의평가와 비교했을때 6월,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6월 9월과 난이도는 비슷할 거라는 예상이 그 뒤를 이었고, 6월보다는 쉽고 9월보다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습니다.

시간을 돌릴 수 없지만 만약 3학년 학기초로 돌아가면 어떤 과목을 열심히 하겠냐는 질문을 해봤습니다.

모의평가 등급이 높은 이른바 상위권 학생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수학'을 열심히 하겠다는 답이 많았습니다.

중위권 학생들은 영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시간을 쪼개 수학과 탐구를 공부하겠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시험장에게 가는 자녀들에게 '도시락은 잘 챙겼지?', '수험표는 잊지 않았지?' 이런 말이 가장 무난하다고 하네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부모님들 내일은 좀 참아주시는 건 어떨까요.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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