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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송파구 다가구 주택의 안전진단 작업에, 지반 침하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 지하철 공사 시공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안전진단 업체도 이 시공사가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이 안전진단,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요?
나연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안전진단' 조끼를 입은 전문업체 직원들이 기울어진 다가구주택 이곳저곳을 측정합니다.
건물이 어느 정도 기울어졌는지, 주민이 거주하기에 위험하진 않은지 안전진단을 벌이는 겁니다.
그런데, 해당 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한 곳은 다름 아닌 SK건설.
지반 침하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된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를 맡은 업체입니다.
[인터뷰:SK건설 관계자]
"보고를 할 내용입니다, 서울시에. 그럼 서울시에서 종합 판단 하겠죠. (정밀진단)오늘 하고 있잖아요. 오늘 하는 그거죠."
서울시도 안전진단 업체는 SK건설이 선정했다고 인정합니다.
서울시와 송파구, 해당 건물주가 정밀 안전진단에 대해 아직 협의하지 못해 SK건설이 선정한 업체가 사용성 여부부터 진단하도록 우선 조치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서울시 관계자]
"오늘 당장 민원인하고 협의도 안 돼 있고 또 선정해봤자 민원인이 아니라고 하면 이중삼중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겁니다."
SK건설은 이번 사태가 알려지기에 앞서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난 주변 건물에 보강공사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주변 건물 입주민]
"이만큼 벌어져 있었고 이게 내려가 있었죠. 한 30센티미터 정도 내려가 있었어요. 918공구 담당 시공사가...(SK건설?) 네."
지하철 공사가 지반 침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굳이 시공사가 나서 비용까지 물며 보강공사를 해 줄 이유가 없다는 게 주민들의 반응입니다.
논란의 한가운데 선 지하철 공사 시공업체가 주도적으로 진행한 안전진단.
그대로 믿어도 되는 것인지, 주민들은 또 한 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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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다가구 주택의 안전진단 작업에, 지반 침하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 지하철 공사 시공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안전진단 업체도 이 시공사가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이 안전진단,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요?
나연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안전진단' 조끼를 입은 전문업체 직원들이 기울어진 다가구주택 이곳저곳을 측정합니다.
건물이 어느 정도 기울어졌는지, 주민이 거주하기에 위험하진 않은지 안전진단을 벌이는 겁니다.
그런데, 해당 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한 곳은 다름 아닌 SK건설.
지반 침하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된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를 맡은 업체입니다.
[인터뷰:SK건설 관계자]
"보고를 할 내용입니다, 서울시에. 그럼 서울시에서 종합 판단 하겠죠. (정밀진단)오늘 하고 있잖아요. 오늘 하는 그거죠."
서울시도 안전진단 업체는 SK건설이 선정했다고 인정합니다.
서울시와 송파구, 해당 건물주가 정밀 안전진단에 대해 아직 협의하지 못해 SK건설이 선정한 업체가 사용성 여부부터 진단하도록 우선 조치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서울시 관계자]
"오늘 당장 민원인하고 협의도 안 돼 있고 또 선정해봤자 민원인이 아니라고 하면 이중삼중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겁니다."
SK건설은 이번 사태가 알려지기에 앞서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난 주변 건물에 보강공사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주변 건물 입주민]
"이만큼 벌어져 있었고 이게 내려가 있었죠. 한 30센티미터 정도 내려가 있었어요. 918공구 담당 시공사가...(SK건설?) 네."
지하철 공사가 지반 침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굳이 시공사가 나서 비용까지 물며 보강공사를 해 줄 이유가 없다는 게 주민들의 반응입니다.
논란의 한가운데 선 지하철 공사 시공업체가 주도적으로 진행한 안전진단.
그대로 믿어도 되는 것인지, 주민들은 또 한 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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