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웨하스...식중독균 '득실'

'유기농' 웨하스...식중독균 '득실'

2014.10.09. 오전 10: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유기농' 제품이라고 하면 값은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는데요.

대형 제과업체인 '크라운제과'의 '유기농 웨하스'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5년여 동안 세균 범벅이 된 웨하스가 무려 31억 원어치나 팔렸다고 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고 한편에 과자 상자가 쌓여있습니다.

상자 속에 들어있는 것은 크라운제과에서 만든 '유기농 웨하스'!

유기농 원료가 95%나 들어간 몸에 좋은 식품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과자 1g에 만 마리 이하여야 하는 일반 세균도 최대 280배나 많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검찰 관계자]
"이틀에 걸쳐 재실험을 한거겠죠. 일반 세균에 재실험이라고 돼 있는 것은? 10의 3승 정도 수준 나와서 재실험을 했는데, 오히려 4승 정도로 더 높게 나왔네요. 그죠?"

영·유아용 유기농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나온 것은 웨하스에 크림을 넣는 장비 때문입니다.

분해가 힘들어 세척이 쉽지 않다 보니 식중독균 등이 생겨났고, 크림이 장비를 거치면서 균에 감염된 겁니다.

[인터뷰:크라운제과 관계자]
"제일 어렵게 생각한 곳이 밸브 있는 곳..."
(잔류 된 곳 이런 데...)
"밸브 꼭지 있는 곳에 오염물 등이 남지 않았겠나 해서..."

이런 문제점을 방치한 채 지난 2009년부터 5년여 동안 시중에 유통된 유기농 웨하스는 무려 백만 상자, 시가로 31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검찰은 생산담당이사 등 3명을 구속기소 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크라운제과는 검찰 조사 이후 자체 검사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고객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해당 제품을 단종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