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요시설에 '불량 불꽃감지기' 납품

국가주요시설에 '불량 불꽃감지기' 납품

2014.09.03.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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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불꽃감지기를 만들어 국가주요시설이나 학교 등에 대량 납품한 소방방재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전 규정에 맞지 않는 불꽃감지기기를 만들어 유통한 혐의로 업체 대표 60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검사 기준에 맞지 않는 불꽃감지기 2만 3천여 대, 190억 원어치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납품한 불량 불꽃감지기는 영광 원자력발전소와 숭례문, 인천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 등 2,587개소에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이 가운데 숭례문 등 20곳에서 해당 제품 거둬 시험한 결과 3곳의 제품만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정상 제품을 제출해 소방산업기술원 안전 검정을 통과하고, 생산 승인을 받을 때는 리모컨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수법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원석 [choiws88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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