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충격'...대응방안 고심

검찰 '충격'...대응방안 고심

2014.08.22.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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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놓고 검찰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검찰 분위기, 어제와는 또 다르겠군요?

[기자]

사건이 불거진 후부터 지금까지 각종 정황증거들이 모두 김 전 지검장에게 불리했기 때문에 어제도 검찰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았는데요.

막상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고 나니 난감한 모습입니다.

혐의 내용 또한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어서 충격을 받은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대응을 놓고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검찰이 입장을 내놓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침묵으로 견디를 편이 나을지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김 전 지검장이 더 이상 검찰의 일원이 아니기 때문에 검찰이 입장을 내놓을 의무는 없습니다.

또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 이제 검찰이 수사 주체가 되는데요.

수사에 착수하기도 전에 사건 피의자에 대해 언급을 한다는 점도 검찰은 부담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파장이 워낙 큰 데다 범행 당시 현직 검사신분이었던 점, 또 CCTV 분석결과로 봤을 때 사표수리를 서두른 부분에 대한 해명 내지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입을 닫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눈길은 검찰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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