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 또 '싱크홀'...두 달 새 '4건'

석촌동 또 '싱크홀'...두 달 새 '4건'

2014.08.05.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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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석촌동의 도로에서 지반이 꺼지는 '싱크홀' 사고가 났습니다.

석촌호수 근처인데요.

최근 두 달 동안 이 지역에서 비슷한 사고가 네 차례나 발생해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넓은 도로 한복판에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려 있습니다.

서울 석촌동의 한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건 정오쯤!

가로 2m, 세로 5m, 깊이 10미터에 달하는 구멍이 생겼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복구 작업을 위해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이유성, 목격자]
"차량을 통제하고 사람이 많이 몰려서 나와보니까 큰 소리가 나지는 않고, 육교 위에서 보니까 약 15m에서 20m 간격으로 큰 구멍이 보였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모두 4건입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석촌호수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 건설로 석촌호수의 수위가 내려가 벌어진 현상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사고 지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지반 붕괴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
"이게 지하철 역사거든요. 여기도 굴착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쪽에서 지하수를 빼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서 이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조사를 할 겁니다."

잇따르고 있는 싱크홀 사고!

여전히 원인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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