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씨 사인 의혹 증폭...내일 결과 발표

유병언 씨 사인 의혹 증폭...내일 결과 발표

2014.07.24.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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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도 논란이 많습니다.

내일 오전 국과수 서울연구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과수는 유 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에 대한 약독물 검사와 함께 정밀 부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연구소입니다.

[앵커]

지금도 국과수에서는 유병언 씨 시신에 대한 분석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이틀 전에 유병언 씨의 시신이 이곳 국과수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후로 이곳에서는 철야 분석까지 하면서 이틀 동안 계속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T촬영을 비롯해서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데요.

이것 관련된 정확한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최아영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원래 사망 원인에 대한 부분이 오늘 오후 늦어야 내일 오전까지 나오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모든 결과들을 종합해서 내일 발표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당초 이르면 오늘 오전 중에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부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측은 어제 내일 오후 10시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일단 약독물 검사와 관련해서는 오늘 오전 중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부검 결과와 함께 내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국과수가 이런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워낙 국민적 관심 사안이 높기 때문에 좀더 신중하게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연기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독극물 검사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사항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부검 결과 발표와 관련해서도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내일 오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사인이 무엇으로 나올지 무척 궁금한데요.

현재 여러 가지 의혹과 가능성들이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유병언 씨 사인과 관련해서 현재 자살이냐, 타살이냐.

그리고 자연사까지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일 부검 결과가 어떻게 발표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도 달라질 예정인데요.

현재 사인의 가능성을 두고 나서는 실족사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고요.

또 시신이 발견된 지역에 독사가 많은 만큼 독사에 물려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장기간 도주로 인해 굶어서 죽었을 가능성과 그리고 비를 맞아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그 모든 부분에 대해서 국과수가 철저하게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렇다면 내일 오전이 되면 정확하게 어떻게 사망했다라는 걸 알 수 있는 겁니까?

[기자]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부검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릅니다.

왜냐하면 현재 시신 상태가 워낙 부패가 심하기 때문에 국과수측에서도 아직 결과를 발표하는 데 조심스러운 입장이고요.

[기자]

백골상태로 거의 발견이 됐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또한 자살이냐, 타살이냐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현재 시신의 내장 외상도 많이 손상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검사하는데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어제는 유병언 씨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들이 이곳 국과수를 찾기도 했다는데 맞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유병언 씨의 가족과 또 친인척 등 9명이 어제 국과수를 찾았습니다.

당초 국과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출입구에서 원래 신원을 확인해야 되는데요.

가족 측은 국과수에 일단 요청을 해서 내부에서 신원확인 절차를 거쳤고요.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국과수 안에서 유병언 시신에 관련해서 시신확인 작업을 펼쳤다고 합니다.

[기자]

유가족들이 아마 유병언 씨가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이곳으로 왔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어제 함께 동행했던 치과 의사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로 동행을 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유병언 씨 여동생 유경희 씨와 매제인 오갑렬 체코대사 부부와 함께 유병언 씨의 치과 주치의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치과 주치의는 1년 전쯤에 유병언 씨의 치아 시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과수 직원과 함께 치아 시술 여부를 같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합니다.

보철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현재 시신에 같이 담겨있는지 그 부분도 확인했고요.

어제 오후 4시쯤에 방문한 걸로 알고 있는데 3시간 가량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7시쯤에 국과수를 떠났습니다.

유경희 씨 측은 시신과 구강구조를 대조한 결과 대체로 유병언 씨라는 신원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기자]

앞서 경찰에서 1차적으로 유병언 씨의 지문과 꼬리뼈를 통해서 유병언 씨가 맞다라고 확인을 했고 이틀 전에 국과수에서 다시 한 번 유병언 씨가 맞다.

두 번째 확인을 했죠?

그리고 이번에 가족들까지 확인을 하면서 이 시신이 유병언 씨가 맞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더 이상 의문을 제기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 어떻게 죽음에 이르르게 됐는지 사망 원인에 대한 부분이 여전히 의혹에 남아 있는데요.

내일 오전에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발표된 이후에 여러 가지 의혹들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울 연구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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