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공소시효'가 뭐길래...황산 테러 유족의 절규

[e-만만] '공소시효'가 뭐길래...황산 테러 유족의 절규

2014.07.04.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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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여섯 살 남자아이에게 황산을 쏟아 숨지게 한 이른바 '대구 아동 황산 테러 사건'의 공소시효가 3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너무나 마음 아픈 이 소식에 네티즌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하늘나라에 있는 아이를 만나도 미안하다며 재판이라도 받아 보는 게 소원이라고 1인 시위까지 벌이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보기만 해도 눈시울이 붉어지는데요.

코앞으로 다가온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늘 유가족들은 숨진 아이가 지목했던 용의자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공소시효 제도에 대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도 뜨거웠는데요.

해결 방안은 없는지 참 답답합니다.

댓글 함께 보시죠.

'범인은 공소시효 끝나는 날만 기다리고 피해자는 오지 않길 바라고, 누구를 위한 법인가요.', '공소시효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시간 지났다고 죄가 없어지는 건 말이 안 됩니다.'라면서 공소시효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요.

다른 의견 보시면요.

'경찰 인력이 한정돼 있는데 특정 사건에만 매달릴 수는 없죠.'라면서 공소시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채 공소시효는 3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재판이라도 받고 싶다'는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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