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질주 슈퍼카, 중앙분리대 '쾅'

광란의 질주 슈퍼카, 중앙분리대 '쾅'

2014.06.13.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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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급 스포츠카, 이른바 슈퍼카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빠른 속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새벽 차량이 많이 없는 도로에서 동호인들이 무리 지어 달리다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가 4억 원이 넘는 고급 외제 승용차, 이른바 슈퍼카 한 대가 도로에 멈춰 섰습니다.

차체 일부는 흉측하게 떨어져 나갔고, 앞 유리창은 금이 갔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타이어가 미끄러진 자국도 250미터 넘게 이어졌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차선을 바꾸는 택시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앞부분이 이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33살 남 모 씨를 비롯한 탑승자 2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는 사고 직전 같은 종류의 슈퍼카 여러 대가 빠른 속도로 줄지어 달렸고, 사고가 나자 운전자들이 남 씨의 차량 근처에 모여 현장을 살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슈퍼카 동호회 등에서 속도 경쟁을 벌이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근처 CCTV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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