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에 비닐하우스 불...비행기 결항도

낙뢰에 비닐하우스 불...비행기 결항도

2014.06.12. 오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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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이변으로 인한 낙뢰로 비닐하우스 세 동이 탔습니다.

필리핀으로 가려던 항공기가 장비 문제로 결항돼 승객 150여 명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큰 불길과 연기에 휩싸인 비닐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밤하늘은 번개가 번쩍거립니다.

경기도 과천에 있는 화환 보관용 비닐하우스에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반쯤!

창고로 쓰이던 장소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닐하우스 세 동 100제곱미터와 조화 등이 모두 타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에 낙뢰가 떨어져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6시 반쯤에는 부산광역시에 있는 건물 지하 1층 실내 포장마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영업을 시작하기 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고, 건물 내부 66제곱미터와 냉장고 등이 타 3천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제주시 하귀리에 있는 지하 유흥주점에서도 저녁 8시쯤 화재가 나, 천7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저녁 9시쯤에는 김해공항을 출발해 칼리보로 갈 예정이었던 항공기가 결항돼 승객 150여 명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승객]
"30분 뒤에 온다고 했는데 계속 연락이 없으니까 한 시간 넘어가면서 사람들이 난리가 난 거죠."

필리핀 항공 측은 뒤늦게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했지만, 여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YTN 김현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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