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까지 넘어간 중소기업 핵심기술...7명 기소

중국에까지 넘어간 중소기업 핵심기술...7명 기소

2014.06.08.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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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소기업의 첨단기술을 몰래 빼돌린 이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농기계 핵심부품 제작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H사의 전직 전략영업팀장 이 모 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해 7월 H사를 퇴사하면서 농기계 유압무단변속기, HST 설계도면 천 5백여 장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HST는 유압을 이용해 엔진 동력으로 농기계를 앞뒤로 움직이게 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세계적으로 3개 업체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렇게 빼낸 설계도면 가운데 13장은 기술중개회사를 통해 중국 업체로 넘어갔습니다.

또 설게도면을 입수한 D사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신용기금에 허위 발주서류를 제출하고 10억 7천여 만 원의 보증과 은행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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