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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세월호 침몰 아흐레째를 맞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희생자 수와 하나씩 드러나는 어이없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 지금 대한민국은 슬픔과 분노, 무력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2003년 발생했던 대구 지하철 사고의 피해자들을 지난 10년간 상담해오신 분입니다.
최남희 서울여자간호대학 교수, 그리고 김태준 전 공주함 함장과 함께 슬픔과 고통에 빠진 대한민국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두 분 어서오십시오.
먼저 김태준 함장님께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오늘로 9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계속 방송 출연을 쭉 해 오셨는데 지금 심경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정말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물질주의에 빠져서 돈만 생각하는 선사, 그다음에 자기 책임을 회피한 선장, 그다음 구조의 일관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우왕좌왕 했던 이런 것들, 해경의 초동 조치,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정말 총체적인 부실이 이렇게 큰 우리 아픔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앵커]
정말 이번 이 사고는 뭔가 하나의 원인을 찾기보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맞물려있는 상황인데요.
그 무엇보다도 처음 신고한 학생의 희생자 수습도 어제 됐다고 하니 더 안타까움을 더하는데 초동대처도 많은 부분이 아쉽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하나하나 사고원인을 규명해 가면서 옆에 확인되는 보도라든가 내용을 보면 정말 어느 것 하나 잘한 것이 없고 전부 다 문제가 있는 총체적 부실인데 말이죠.
사고가 나면 안 되지만 일단 사고가 나더라도 사고를 대처하면서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그런 절차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 비단 통신뿐만 아니라 중간 과정이라든가 정말 황금같은 시간을 놓치면서 구조라든가 현장에서 하는 것을 보면 이런 것들 직접 TV라든가 언론을 통해서 보는 국민이라든가 가족들은 정말 가슴을 치면서 애통해하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최남희 교수님은 오랫동안 재난피해자들을 돌봐 오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사건을 보는 게 남다르게 다가오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인터뷰]
말이 안 나와요, 잘 말이 안 나오고.
그냥 허탈한 건지, 저 분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런 생각만 들어요.
그리고 난 다음에 생각나는 것은 왜 똑같은 일이 매번 반복될까.
큰 재난이 됐건 아니면 자연재난이 됐건 발생하는 거는 막을 수가 없을지 모르는데 그것도 준비를 해야 되지만 그다음에 진행하는 게 늘 같았어요.
늘 반복되고...
안 하지 하면서도 그래서 정말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이번 사고는 바다에서 일어난 사고지만 100% 인재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천재지변으로 당한 것과 훨씬 더 실종자 가족이나 희생자 입장에서는 상처가 훨씬 더 크다면서요?
[인터뷰]
그런데 그렇게 비교하기에는 어렵고요.
일단은 자연재난 같은 거는 어느 정도 예고를 해요.
기상청에서 예고를 하건 무슨 일이 올 것 같다고 대응을 하라, 이렇게 준비를 하게 되는데 인적재난 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믿고 그 시스템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가만히 서 있었는데 믿었던 이 자리가 아래로 꺼져버린다고 생각하면 경악하고 아무 생각이 안 나고 그러니까 놀란다는 게 놀란다는 말도 못할 정도일 거라고 생각해요.
예측을 했어야지 내가 얼만큼 놀랐다, 얼만큼 뭘 하겠다, 이런 게 있는데 그분들은 그게 전혀 없거든요.
[앵커]
아침에 멀쩡하게 아들한테 수학여행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고 보냈는데 이런 비보를 접했으니까 정말 가족들 입장에서, 부모들 입장에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 같아요.
[인터뷰]
이건 거짓말이지, 그러니까 용어도 생각이 나지 않거든요.
우리가 갑작스러운 일을 당하면 무슨 말이 생각 안 나고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
[인터뷰]
정말 좋은 말씀인데 말이죠.
이게 보면 우리가 신뢰할 수 없는게요.
사회가 됐어요.
모두가 자기 주어진 직책이라든가 직분에 정확하게 일을 해야 되는데 그것을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안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보니까 전반적으로 자기 업무를 안 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믿고 국민의 생명을 맡기고, 예를 들면 전철이라든가 비행기라든가 배라든가 앞으로 탈 수 있나 생각이 들거든요.
정말로 공직사회도 마찬가지고 해당되는 선장이라든가 전부 이런 사람들이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업무를 정확하게 잘 하는 것입니다.
다른 거는 다 필요 없습니다.
첫 번째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업무를 충실히 해야 하는 거그게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함장님도 배를 오래 타셨기 때문에 이런 재난 같은 것들을 간접적으로라도, 직접적이거나 경험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경험이 있으십니까?
[인터뷰]
저는 해상에서 거의 배가, 우리는 명령에 따라서 나가기 때문에 특히 북한함정이 내려온다든가 어선이 붙잡혀 올라갈 때 정말 대치하면서 올라가고.
특히 파도가 심할 때 배가 전복될 위험을 무릅쓰고 항해를 많이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배를 군함을 많이 탔지만 그 배가 45도 정도 넘어갈 정도 상황이 많이 있었어요.
그러나 군함에는 그게 복원력을 굉장히 강화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넘어가더라도 그 여러 가지 기본적으로 선체에 중심을 잡는 복원력을 상실하지 않고 그다음에 키를 운영할 때도 그런 사고는 없었습니다마는 언제든지 바다에 나가보면 파도라든가 태풍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오기 때문에 그런 준비사항을 항상 하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사고를 직접 겪은 적은 없습니까?
[인터뷰]
사고는 직접 없었습니다.
그러나 옆에서 사고가 나는 것을 많이 봤죠.
[앵커]
사실 이게 지금 희생자분들도 많은 피해 받으시겠지만 무사히 구조된 학생들이나 그 살아남은 분들 역시도 아직까지도 물소리만 들어도 무섭고 이런 경험들을 아직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생존자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도 상당히 심각한 정도로 봐야 되죠?
[인터뷰]
우리 앵커 선생께서 아직까지도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시작도 안 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지금은 너무 놀란 반응이지.
[앵커]
아직 경황이 없어서 인지 못하는 있는 거예요.
[인터뷰]
경황이 없어서 아직 생각을 못하고 지금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이잖아요.
집중조명이 되고 있으니까 내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세월이 흘러가면서 이제 자기 생활로 돌아갔을 때 이런 문제가 훨씬 심각하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상태는 어쩌다가 보면 미안해지고 그러니까 흥분하고, 흥분하다 보니까 좀 그 생각 안 하고 싶고.
그래서 자꾸 다른 얘기만 하고 싶고 그러니까 짐짓 즐거운 척 아무것도 아닌 척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지 지금은 시작도 아니예요.
이게 언론도 조용해지고 조용해지면 훨씬 심각해지잖아요.
[앵커]
오늘부터 단원고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어요.
오늘 3학년하고, 내일은 1학년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2학년 학생들은 지금 병원에 있어서 그런데 약간의 논란도 좀 있는 게 생존자들을 좀 더 집에 머물게 하는 게 나은 건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하는 게 나은 건지...
어떤 게 좋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지금까지 10년 동안 다양한... 연평도 어린이들도 가서 봤었거든요.
그럴 때 혼자 집에 있으면서 가족하고 있는 것보다는 어떤 체계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같이 있는 게 좋아요.
익숙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게 학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집에 있으면 엄마들의 평가에 의해서 엄마들의 해석에 따라서 또 달라지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그 엄마들이 모두가 다 안정적으로 대할 수 있는 만큼 연습된 분들이 아니잖아요.
당연히 사람이니까 흥분도 하고 당연히 사람이니까 뭔가 비난도 하고 이렇게 될 거고.
그다음에 돌아왔으니까 보통 사람이 되기를 바란단 말이죠, 많은 엄마들이.
그런데 지금부터 벌써 원래의 그 어린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기는 매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함께 처리하는 게 좋아요.
[앵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좀더 낫다는 그런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그 전문가들이 많은 분들이 다 치료를 하기로 하고 정부방침도 정했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서 뭐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치료라는 말을 쓰거나 그분들은 환자가 아니거든요.
생존자나 실종자 가족이나.
그다음에 또 앞으로 치료를 얼만큼 더 해야 되고 이분들이 얼마만큼 힘들고 이러한 식의 용어를 너무 많이 써서 규정하는 건 옳지않은 것 같아요.
그러면 마치 그런 사람인 것처럼 생각이 되니까.
[앵커]
생존자 가족들한테 가장 필요한 도움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우리가 전혀 그분들의 정말 그 황당한 느낌을 모르니까 같이 들어주려고 해야죠.
얼마나 아픈지를.
내가 아니까 도와주겠다가 아니라 나는 정말 당신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더 알아서 그 심정을 알아야 뭘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물론 위로의 말도 전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분들의 얘기를 듣는 그게 무엇보다 절실한 거군요.
[인터뷰]
위로는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분들의 진짜 감정이 어떤 건지 모르는데 위로는 내가 편하자고 하는 거죠.
내가 좋은 사람되려고 위로하는 것이지 않겠어요.
[앵커]
그분들의 심경을 묵묵히 들어주는 게...
[인터뷰]
묵묵히는 아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어떤 정도인지 우리는 아무도 그 감정을 모르니까 그 감정을 조금이라도 내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위로가 되겠습니까?
사실은 그게 중요하죠.
모르는 감정을 안다고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요.
[앵커]
대형 재난 사고 이후에 남은 사람들의 고통,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대부분은 말로 표현 못하죠.
그러니까 행동으로 하고 잊으려고 하니까 남자 분들 같은 경우에는 가장 손쉬운 게 술 마시는 거잖아요.
잊기가 쉬우니까.
그러면 술을 먹었을 때는 잊어지니까 그다음에 또 술을 마셔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도 모르는 행동을 하기는 하는데 정리하기에는 너무 황당한 사건이거든요.
정리하기에는 과거에 이런 경험도 없었고.
그래서 다양하게 표현을 하기는 하는데 그게 그분들의 진짜 심정하고는 거리가 있는 게 많아요.
화가 나고 흥분하고 혼란되어 있는 거죠.
[앵커]
대형재난을 겪은 유가족들이 겪는 심리적인 변화가 반복된다고 하는데 보면 그리움이나 회상 이런 것에서 죄의식으로 갔다가 다시 또 회의적인 감정이 된다거나 이런 감정기복들이 계속해서 반복된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런데 많은 경우가 자꾸만 자기가 잘못한 것을 많이 생각해요.
그러면서 처음에는 아니라고 했다가 자꾸만 자책했다가 또 기다렸다가 이렇게 하는데 저희가 볼 때는 그런 감정이 반복될 때 그걸 위로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그 아이한테 중요한 사람이었고, 그 아이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었나를 기억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얘기하는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부추기는 거죠.
[앵커]
지금 화면에 재난희생자 가족이 겪는 네 가지 심리상태가 나오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대형재난 유가족들이 이런 단계, 처음에는 희생자를 그리워하는 그리움의 단계를 거쳐서 그리고 희생자가 자신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 돌아보는 회상의 단계에 접어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생전에 희생자에게 해 주지 못한 것그리고 나만 살아남았다는 것에 대한 죄의식의 단계를 거치게 되고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다음에도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회의의 감정이 반복적으로 생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아는 사람을 피해서 알던 길도 돌아간다든지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해서 스스로 고립시키게 된다.
이런 심리상태가 계속해서 반복된다고 하는군요.
[인터뷰]
반복되는데 그리움과 죄책감이 많이 있어요.
많은 경우를 보면 그리워하면서 그리워하는 만큼 죄책감이 커져요.
그리고 자꾸만 내가 잘했던 걸 생각하지 않고 못했던 것만 생각하게 돼요.
그래서 이제 이런 점들을 우리가 바꿔야 되는데 그리움, 회상, 죄의식, 회의가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단계를 딱 나누기에는 너무 복합적이에요.
그러니까 칡덩쿨이 얽혀있듯이 감정이 얽혀있어요.
[앵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고요.
[인터뷰]
그런데 죄책감이 제일 큰 것 같아요.
내가 뭘 잘못했을까.
[앵커]
저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 아이가 나한테 얼마나 중요하고 내가 그 아이한테 얼마나 중요했던 사람인가를 스스로가 자꾸 인식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건 내가 그 아이한테 정말 잘하고 싶었던 의도가 있었고 내가 만약에 과거에 꾸중을 했더라도 그 꾸중의 원래 의미가 그 아이가 싫어서가 아니라 조금 더 바른 사람 되라고 했던 나의 원래 의도가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나를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배가 기울면서 말이죠, 함장님.
물론 안내방송은 배 안에 있는 게 안전하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안내방송이 나온 게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그 말만 믿고 그냥 대부분의 학생들이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죠?
[인터뷰]
그렇죠.
학생들은 배를 탔으니까, 원래 학생들도 선생님이라든가 시키면 복종하고 잘 따르잖아요.
배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밖에 나가면 더 위험하니 안에 있으라니 당연히 학생들은 안에 있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여기서 참 안타까운 거는 말입니다.
배에서 보면 근무하는 위치가 있어요.
제일 밑에 기관실에서 일을 하는 기관요원들이 있거든요, 직원들이.
그 사람들이 배가 심하게 흔들려서 위험성을 감지했다면 배는 말입니다 지금 보면 높이가 꽤 높지 않습니까?
5층까지니까.
밑이 흔들리는 것보다 위가 훨씬 더 많이 흔들려요. 그렇죠?
물리학적으로.
그런데 밑에서 그 위험을 감지하고 선장이 대피시켰다든가 아니면 위에, 어쨌든 자기들은 다른 말을 하지만대피를 했어요.
피난했잖아요.
그러면 올라올 때 승객들한테 알려준다든가 아나운싱이 잘못나갔으면 다시 반복해서 나오라고 하면 지금 그 당시에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학생들이 밖으로만 나갔더라면 그 학생들은 다 구조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결정적인 잘못을 거기에서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보면 정말 안타깝고 참 가슴아픈 순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최남희 교수님, 끝으로 이런 국민적 우울증이라고 할까요?
이런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조언을 좀 해 주시죠.
[인터뷰]
모든 분들이 이야기를 터 놓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내가 슬픈 감정이 느껴지면 그 감정을 안전한 방식으로 그다음에 받아들일만한 방식으로 그러니까 격앙된 감정을 억눌러놓으면 점점 격앙되기 때문에 노출하고 그러면서 이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고, 전달하는 것들이 그다음에 어떤 결과가 올지 스스로 생각해 보고 이런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공동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슬픔과 고통에 빠진 대한민국 극복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최남희 서울여자간호대학 교수김태준 전 공주함 함장, 한반도문제연구소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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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세월호 침몰 아흐레째를 맞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희생자 수와 하나씩 드러나는 어이없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 지금 대한민국은 슬픔과 분노, 무력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2003년 발생했던 대구 지하철 사고의 피해자들을 지난 10년간 상담해오신 분입니다.
최남희 서울여자간호대학 교수, 그리고 김태준 전 공주함 함장과 함께 슬픔과 고통에 빠진 대한민국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두 분 어서오십시오.
먼저 김태준 함장님께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오늘로 9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계속 방송 출연을 쭉 해 오셨는데 지금 심경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정말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물질주의에 빠져서 돈만 생각하는 선사, 그다음에 자기 책임을 회피한 선장, 그다음 구조의 일관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우왕좌왕 했던 이런 것들, 해경의 초동 조치,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정말 총체적인 부실이 이렇게 큰 우리 아픔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앵커]
정말 이번 이 사고는 뭔가 하나의 원인을 찾기보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맞물려있는 상황인데요.
그 무엇보다도 처음 신고한 학생의 희생자 수습도 어제 됐다고 하니 더 안타까움을 더하는데 초동대처도 많은 부분이 아쉽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하나하나 사고원인을 규명해 가면서 옆에 확인되는 보도라든가 내용을 보면 정말 어느 것 하나 잘한 것이 없고 전부 다 문제가 있는 총체적 부실인데 말이죠.
사고가 나면 안 되지만 일단 사고가 나더라도 사고를 대처하면서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그런 절차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 비단 통신뿐만 아니라 중간 과정이라든가 정말 황금같은 시간을 놓치면서 구조라든가 현장에서 하는 것을 보면 이런 것들 직접 TV라든가 언론을 통해서 보는 국민이라든가 가족들은 정말 가슴을 치면서 애통해하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최남희 교수님은 오랫동안 재난피해자들을 돌봐 오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사건을 보는 게 남다르게 다가오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인터뷰]
말이 안 나와요, 잘 말이 안 나오고.
그냥 허탈한 건지, 저 분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런 생각만 들어요.
그리고 난 다음에 생각나는 것은 왜 똑같은 일이 매번 반복될까.
큰 재난이 됐건 아니면 자연재난이 됐건 발생하는 거는 막을 수가 없을지 모르는데 그것도 준비를 해야 되지만 그다음에 진행하는 게 늘 같았어요.
늘 반복되고...
안 하지 하면서도 그래서 정말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이번 사고는 바다에서 일어난 사고지만 100% 인재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천재지변으로 당한 것과 훨씬 더 실종자 가족이나 희생자 입장에서는 상처가 훨씬 더 크다면서요?
[인터뷰]
그런데 그렇게 비교하기에는 어렵고요.
일단은 자연재난 같은 거는 어느 정도 예고를 해요.
기상청에서 예고를 하건 무슨 일이 올 것 같다고 대응을 하라, 이렇게 준비를 하게 되는데 인적재난 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믿고 그 시스템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가만히 서 있었는데 믿었던 이 자리가 아래로 꺼져버린다고 생각하면 경악하고 아무 생각이 안 나고 그러니까 놀란다는 게 놀란다는 말도 못할 정도일 거라고 생각해요.
예측을 했어야지 내가 얼만큼 놀랐다, 얼만큼 뭘 하겠다, 이런 게 있는데 그분들은 그게 전혀 없거든요.
[앵커]
아침에 멀쩡하게 아들한테 수학여행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고 보냈는데 이런 비보를 접했으니까 정말 가족들 입장에서, 부모들 입장에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 같아요.
[인터뷰]
이건 거짓말이지, 그러니까 용어도 생각이 나지 않거든요.
우리가 갑작스러운 일을 당하면 무슨 말이 생각 안 나고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
[인터뷰]
정말 좋은 말씀인데 말이죠.
이게 보면 우리가 신뢰할 수 없는게요.
사회가 됐어요.
모두가 자기 주어진 직책이라든가 직분에 정확하게 일을 해야 되는데 그것을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안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보니까 전반적으로 자기 업무를 안 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믿고 국민의 생명을 맡기고, 예를 들면 전철이라든가 비행기라든가 배라든가 앞으로 탈 수 있나 생각이 들거든요.
정말로 공직사회도 마찬가지고 해당되는 선장이라든가 전부 이런 사람들이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업무를 정확하게 잘 하는 것입니다.
다른 거는 다 필요 없습니다.
첫 번째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업무를 충실히 해야 하는 거그게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함장님도 배를 오래 타셨기 때문에 이런 재난 같은 것들을 간접적으로라도, 직접적이거나 경험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경험이 있으십니까?
[인터뷰]
저는 해상에서 거의 배가, 우리는 명령에 따라서 나가기 때문에 특히 북한함정이 내려온다든가 어선이 붙잡혀 올라갈 때 정말 대치하면서 올라가고.
특히 파도가 심할 때 배가 전복될 위험을 무릅쓰고 항해를 많이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배를 군함을 많이 탔지만 그 배가 45도 정도 넘어갈 정도 상황이 많이 있었어요.
그러나 군함에는 그게 복원력을 굉장히 강화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넘어가더라도 그 여러 가지 기본적으로 선체에 중심을 잡는 복원력을 상실하지 않고 그다음에 키를 운영할 때도 그런 사고는 없었습니다마는 언제든지 바다에 나가보면 파도라든가 태풍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오기 때문에 그런 준비사항을 항상 하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사고를 직접 겪은 적은 없습니까?
[인터뷰]
사고는 직접 없었습니다.
그러나 옆에서 사고가 나는 것을 많이 봤죠.
[앵커]
사실 이게 지금 희생자분들도 많은 피해 받으시겠지만 무사히 구조된 학생들이나 그 살아남은 분들 역시도 아직까지도 물소리만 들어도 무섭고 이런 경험들을 아직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생존자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도 상당히 심각한 정도로 봐야 되죠?
[인터뷰]
우리 앵커 선생께서 아직까지도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시작도 안 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지금은 너무 놀란 반응이지.
[앵커]
아직 경황이 없어서 인지 못하는 있는 거예요.
[인터뷰]
경황이 없어서 아직 생각을 못하고 지금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이잖아요.
집중조명이 되고 있으니까 내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세월이 흘러가면서 이제 자기 생활로 돌아갔을 때 이런 문제가 훨씬 심각하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상태는 어쩌다가 보면 미안해지고 그러니까 흥분하고, 흥분하다 보니까 좀 그 생각 안 하고 싶고.
그래서 자꾸 다른 얘기만 하고 싶고 그러니까 짐짓 즐거운 척 아무것도 아닌 척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지 지금은 시작도 아니예요.
이게 언론도 조용해지고 조용해지면 훨씬 심각해지잖아요.
[앵커]
오늘부터 단원고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어요.
오늘 3학년하고, 내일은 1학년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2학년 학생들은 지금 병원에 있어서 그런데 약간의 논란도 좀 있는 게 생존자들을 좀 더 집에 머물게 하는 게 나은 건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하는 게 나은 건지...
어떤 게 좋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지금까지 10년 동안 다양한... 연평도 어린이들도 가서 봤었거든요.
그럴 때 혼자 집에 있으면서 가족하고 있는 것보다는 어떤 체계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같이 있는 게 좋아요.
익숙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게 학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집에 있으면 엄마들의 평가에 의해서 엄마들의 해석에 따라서 또 달라지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그 엄마들이 모두가 다 안정적으로 대할 수 있는 만큼 연습된 분들이 아니잖아요.
당연히 사람이니까 흥분도 하고 당연히 사람이니까 뭔가 비난도 하고 이렇게 될 거고.
그다음에 돌아왔으니까 보통 사람이 되기를 바란단 말이죠, 많은 엄마들이.
그런데 지금부터 벌써 원래의 그 어린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기는 매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함께 처리하는 게 좋아요.
[앵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좀더 낫다는 그런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그 전문가들이 많은 분들이 다 치료를 하기로 하고 정부방침도 정했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서 뭐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치료라는 말을 쓰거나 그분들은 환자가 아니거든요.
생존자나 실종자 가족이나.
그다음에 또 앞으로 치료를 얼만큼 더 해야 되고 이분들이 얼마만큼 힘들고 이러한 식의 용어를 너무 많이 써서 규정하는 건 옳지않은 것 같아요.
그러면 마치 그런 사람인 것처럼 생각이 되니까.
[앵커]
생존자 가족들한테 가장 필요한 도움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우리가 전혀 그분들의 정말 그 황당한 느낌을 모르니까 같이 들어주려고 해야죠.
얼마나 아픈지를.
내가 아니까 도와주겠다가 아니라 나는 정말 당신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더 알아서 그 심정을 알아야 뭘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물론 위로의 말도 전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분들의 얘기를 듣는 그게 무엇보다 절실한 거군요.
[인터뷰]
위로는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분들의 진짜 감정이 어떤 건지 모르는데 위로는 내가 편하자고 하는 거죠.
내가 좋은 사람되려고 위로하는 것이지 않겠어요.
[앵커]
그분들의 심경을 묵묵히 들어주는 게...
[인터뷰]
묵묵히는 아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어떤 정도인지 우리는 아무도 그 감정을 모르니까 그 감정을 조금이라도 내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위로가 되겠습니까?
사실은 그게 중요하죠.
모르는 감정을 안다고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요.
[앵커]
대형 재난 사고 이후에 남은 사람들의 고통,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대부분은 말로 표현 못하죠.
그러니까 행동으로 하고 잊으려고 하니까 남자 분들 같은 경우에는 가장 손쉬운 게 술 마시는 거잖아요.
잊기가 쉬우니까.
그러면 술을 먹었을 때는 잊어지니까 그다음에 또 술을 마셔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도 모르는 행동을 하기는 하는데 정리하기에는 너무 황당한 사건이거든요.
정리하기에는 과거에 이런 경험도 없었고.
그래서 다양하게 표현을 하기는 하는데 그게 그분들의 진짜 심정하고는 거리가 있는 게 많아요.
화가 나고 흥분하고 혼란되어 있는 거죠.
[앵커]
대형재난을 겪은 유가족들이 겪는 심리적인 변화가 반복된다고 하는데 보면 그리움이나 회상 이런 것에서 죄의식으로 갔다가 다시 또 회의적인 감정이 된다거나 이런 감정기복들이 계속해서 반복된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런데 많은 경우가 자꾸만 자기가 잘못한 것을 많이 생각해요.
그러면서 처음에는 아니라고 했다가 자꾸만 자책했다가 또 기다렸다가 이렇게 하는데 저희가 볼 때는 그런 감정이 반복될 때 그걸 위로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그 아이한테 중요한 사람이었고, 그 아이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었나를 기억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얘기하는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부추기는 거죠.
[앵커]
지금 화면에 재난희생자 가족이 겪는 네 가지 심리상태가 나오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대형재난 유가족들이 이런 단계, 처음에는 희생자를 그리워하는 그리움의 단계를 거쳐서 그리고 희생자가 자신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 돌아보는 회상의 단계에 접어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생전에 희생자에게 해 주지 못한 것그리고 나만 살아남았다는 것에 대한 죄의식의 단계를 거치게 되고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다음에도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회의의 감정이 반복적으로 생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아는 사람을 피해서 알던 길도 돌아간다든지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해서 스스로 고립시키게 된다.
이런 심리상태가 계속해서 반복된다고 하는군요.
[인터뷰]
반복되는데 그리움과 죄책감이 많이 있어요.
많은 경우를 보면 그리워하면서 그리워하는 만큼 죄책감이 커져요.
그리고 자꾸만 내가 잘했던 걸 생각하지 않고 못했던 것만 생각하게 돼요.
그래서 이제 이런 점들을 우리가 바꿔야 되는데 그리움, 회상, 죄의식, 회의가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단계를 딱 나누기에는 너무 복합적이에요.
그러니까 칡덩쿨이 얽혀있듯이 감정이 얽혀있어요.
[앵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고요.
[인터뷰]
그런데 죄책감이 제일 큰 것 같아요.
내가 뭘 잘못했을까.
[앵커]
저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 아이가 나한테 얼마나 중요하고 내가 그 아이한테 얼마나 중요했던 사람인가를 스스로가 자꾸 인식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건 내가 그 아이한테 정말 잘하고 싶었던 의도가 있었고 내가 만약에 과거에 꾸중을 했더라도 그 꾸중의 원래 의미가 그 아이가 싫어서가 아니라 조금 더 바른 사람 되라고 했던 나의 원래 의도가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나를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배가 기울면서 말이죠, 함장님.
물론 안내방송은 배 안에 있는 게 안전하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안내방송이 나온 게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그 말만 믿고 그냥 대부분의 학생들이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죠?
[인터뷰]
그렇죠.
학생들은 배를 탔으니까, 원래 학생들도 선생님이라든가 시키면 복종하고 잘 따르잖아요.
배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밖에 나가면 더 위험하니 안에 있으라니 당연히 학생들은 안에 있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여기서 참 안타까운 거는 말입니다.
배에서 보면 근무하는 위치가 있어요.
제일 밑에 기관실에서 일을 하는 기관요원들이 있거든요, 직원들이.
그 사람들이 배가 심하게 흔들려서 위험성을 감지했다면 배는 말입니다 지금 보면 높이가 꽤 높지 않습니까?
5층까지니까.
밑이 흔들리는 것보다 위가 훨씬 더 많이 흔들려요. 그렇죠?
물리학적으로.
그런데 밑에서 그 위험을 감지하고 선장이 대피시켰다든가 아니면 위에, 어쨌든 자기들은 다른 말을 하지만대피를 했어요.
피난했잖아요.
그러면 올라올 때 승객들한테 알려준다든가 아나운싱이 잘못나갔으면 다시 반복해서 나오라고 하면 지금 그 당시에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학생들이 밖으로만 나갔더라면 그 학생들은 다 구조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결정적인 잘못을 거기에서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보면 정말 안타깝고 참 가슴아픈 순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최남희 교수님, 끝으로 이런 국민적 우울증이라고 할까요?
이런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조언을 좀 해 주시죠.
[인터뷰]
모든 분들이 이야기를 터 놓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내가 슬픈 감정이 느껴지면 그 감정을 안전한 방식으로 그다음에 받아들일만한 방식으로 그러니까 격앙된 감정을 억눌러놓으면 점점 격앙되기 때문에 노출하고 그러면서 이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고, 전달하는 것들이 그다음에 어떤 결과가 올지 스스로 생각해 보고 이런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공동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슬픔과 고통에 빠진 대한민국 극복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최남희 서울여자간호대학 교수김태준 전 공주함 함장, 한반도문제연구소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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