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AI 확산 비상...경기도 뚫렸다!

설 AI 확산 비상...경기도 뚫렸다!

2014.01.31.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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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맞아 민족 대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화성 양계장에서 AI 감염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이틀 전 조류 인플루엔자,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화성의 양계장입니다.

예방적 조치로 닭, 만 8천여 마리를 매몰 처분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 첫날,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이 농장의 닭들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지역 가금류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긴급 추가 매몰 처분에 이어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김성식, 경기도 동물위생방역과장]
"3km 내에 한 농가가 있는데 그것도 살처분 거의 완료 단계에 있고, 10km까지를 경계 지역이라고 거기까지 이동 통제를 해가지고 지금 임상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기 지역이 국내 최대 닭 산지인데다 닭의 경우 AI 바이러스에 취약해 인근 농장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채인석, 화성시장]
"이곳이 철새 이동 통로입니다. 서해안 쪽은 철새가 서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체 방역과 추가 방역을 해서 더이상 확산되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막도록 하겠습니다."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AI가 전남북과 충남북을 거쳐 경기도까지 북상하면서 서해안 벨트 전역이 뚫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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