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전 서울 상공은 '구름바다'

사고 직전 서울 상공은 '구름바다'

2013.11.16.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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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전 서울 상공은 '구름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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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삼성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헬기가 충돌한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짙은 안개였습니다.

사고 당시 서울 상공의 모습을 YTN이 포착했는데, 한마디로 '구름 바다'였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짙은 구름과 안개가 뒤섞여 서울 상공 전체를 허옇게 뒤덮었습니다.

N서울타워 꼭대기에 있는 설치된 YTN 파노라마 카메라로 찍은 모습인데요.

촬영 시점이 7시 50분 쯤이니까 헬기가 서울 삼성동 아파트에 충돌하기 한 시간 정도 전입니다.

N서울타워 높이는 230여 미터로, 맑은 날씨 때는 시내 전체가 뚜렷하게 보일 정도인데, 보시는 것처럼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맑은 날씨 때와 비교해볼까요?

왼쪽이 오늘 아침 모습이고, 오른쪽이 평상시 맑은 날시 때의 모습입니다.

다음은 서울역 부근에 있는 YTN 타워 옥상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남대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서울역 쪽도 역사 건물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시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서울 상공에 낮게 깔린 구름과 짙은 안개가 헬기의 정상 운행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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