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국정원 직원 3명 긴급체포...집 압수수색

'국정원 댓글' 국정원 직원 3명 긴급체포...집 압수수색

2013.10.18. 오전 08: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국정원 댓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 국정원 직원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어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와 선거 관련 글을 인터넷에 올려 퍼나른 혐의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이들을 포함한 국정원 직원 4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트위터 계정 4백여 개와 국내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비교 분석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에 정치와 선거 관련 글을 올린 뒤 자동 리트윗 프로그램을 이용해 계정 수백 개로 퍼나르기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위터를 통한 국정원의 선거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현재 재판중인 사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할 당시, 공소사실에 트위터 글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당.점.사 - 당신의 점심을 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