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알레르기 비염·감기 주의

큰 일교차...알레르기 비염·감기 주의

2013.08.30.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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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과 낮 기온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요즘, 건강에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최근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십년 가까이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평소엔 괜찮다가도 요즘같은 환절기엔 콧물과 재채기로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인터뷰:박영윤, 알레르기 비염 환자]
"아침 저녁으로 특히 맑은 콧물이 많이 나오고요. 콧물이 나오면서 콧속이 많이 간질간질해서 재채기도 많이 나고."

폭염에 이어 일교차가 크게 나면서 박 씨처럼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5년 전 478만 명이던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지난해 614만 명으로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큰 기온차 자체만으로도 코 점막이 예민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겐 자극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요즘엔 여름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잔디와 풀꽃가루와 곰팡이, 가을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잡초 꽃가루가 공존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심해질 경우 천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제 때 치료받아야 합니다.

[인터뷰:양민석, 서울대보라매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
"코 옆에 부비동이라는 곳에 축농증이 생겨서 만성적인 부비동염이 생긴다던지 냄새를 못 맡는다던지."

맑은 콧물과 코막힘이 주요 증상인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감기는 목이 아프거나 열이 오르는 등 전신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요즘엔 고열과 함께 목 안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목감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온도 변화가 너무 심하게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고, 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면역력을 억제하기 때문에."

일교차가 10도 이상 커지면 호흡기 질환자는 30% 정도 증가합니다.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 손을 자주 씻고 입 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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