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VIP병실 만실...노태우 전 대통령도 대기

서울대병원 VIP병실 만실...노태우 전 대통령도 대기

2013.08.28.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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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오후에 서울대병원 암 병동 특실에 입원했습니다.

혈압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혈압과는 상관없는 암 병동에 입원한 이유가 뭘까요?

답은 서울대병원 VIP 병실이 꽉 찼기 때문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 본관 12층에 있는 일반병동 특실은 VIP 병실 4개와 일반 특실 26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VIP 병실은 크기가 42~82 제곱미터로 일반 특실의 2배 정도 되고 하루 입원비는 60만 원에서 100만 원에 이릅니다.

환자 가족이나 수행 비서가 머무를 수 있는 별실이 따로 있어서 평소에도 VIP환자의 천국이라고 불리며 인기가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VIP 병실 4개가 벌써 꽉 찼는데요, 현재 김영삼 전 대통령,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병실은 일반인 환자가 입원 중입니다.

올 4월 폐렴으로 입원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완전히 기력이 회복될 때까지 퇴원 일정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현 회장과 김승현 회장도 11월에 퇴원 예정이긴 하지만 입원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은 VIP 병실이 날 때까지 임시로 암 병동 특실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하는데 당분간은 자리가 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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