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안전사고 줄이려면?

택배기사 안전사고 줄이려면?

2013.08.21.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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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 가장 힘들지만 열심히 일하시는 분 가운데 하나가 택배 관련업에 종사하는 분이 아닐까 하는데요.

힘들고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크고 작은 안전 사고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고를 줄일수 있을까요?

신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인 택배 상자를 실은 컨베이어 벨트는 쉴 틈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배송을 위해서 물건을 옮기는 건 모두 사람의 힘으로 해야 합니다.

이렇게 옮겨야 하는 상자만 하루 평균 200개, 팔, 다리, 허리...

무리가 안 가는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전제인, 택배기사]
"꺾어지는 관절 부위는 무리가 많이 가더라고요. 쉬는 날 되면 한의원에 가서 침들을 많이 맞아요."

배달이 시작되면 마음은 더 급해집니다.

정해진 시간에 물건을 다 옮겨야 하다 보니 급한 운전에 차에서 내리면서 뛰는 건 기본입니다.

[인터뷰:신희원, 택배기사]
"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계단에서 뛰어 내리다보면 발목도 다치고 넘어지거나 하는 것 때문에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건 일상이고 교통사고도 잦습니다.

지난해 접수된 택배업 관련 산재 가운데 도로교통사고가 절반을 넘었고, 넘어지고 떨어지는 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마음이 급한 건 알지만 천천히 달리고 뭣보다 교통 신호를 잘 지키는 게 큰 사고를 막는 길입니다.

[인터뷰:박현근, 안전보건공단 서비스지원팀장]
"신호 준수, 과속 금지 등 교통 법규를 준수해야 되겠고요. 빠른 배송보다는 안전한 배송을 위한 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하겠습니다."

미끄럼을 막는 신발을 신거나 답답하더라도 보호대 등 개인용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도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거운 물건을 한꺼번에 운반해야 할 때는 직접 들기 보다는 이렇게 손수레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주위를 돌아보는 작은 실천이 자칫 생명까지 앗아가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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