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울 고입전형부터 중 1성적 제외

2017년 서울 고입전형부터 중 1성적 제외

2013.08.05.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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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부터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중학교 1학년 성적은 전형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 교육 정책에 맞춘 서울시교육청의 대책인데 너무 자주 바뀌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연 기자!

그럼 지금 몇학년에 다니는 학생부터 적용이 되는 것인가요?

[기자]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17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대상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 성적은 빼고 2, 3학년 성적만 가지고 2017년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전형이 적용되는 학교는 서울에 있는 일반고 200여 곳과 자사고 25곳 그리고 특성화고 71곳 등 290개 학교입니다.

서울에 있는 특목고 20곳은 이 전형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2017년부터 중 1성적을 제외하도록 제도를 바꾼 이유는 현정부의 교육정책과 관련이 깊습니다.

즉 중학교 1학년 때에는 다양한 체험과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난해 7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서울시가 중학교 1학년 성적은 고입전형에서 빼기로 한 것입니다.

이전에는 특정과목을 일정기간에 몰아서 교육하도록 하는 집중이수제가 시행돼 왔는데 교육부 지침으로 사실상 유명무실화 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2017년 고입 전형을 바꾼 것입니다.

하지만 집중이수제 시행 때 중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15년과 2016년전형에는 예정대로 중학교 모든 학년의 교과 성적이 반영됩니다.

집중이수제가 실시되기 전에 확정된 2014년 고입전형은 2017년과 마찬가지로 중학교 2, 3학년 성적만 적용하도록 돼 있었습니다.

그러다 집중이수제로 2015년, 2016년 고입전형에서는 전학년 성적을 반영 하도록 했고 현정부 들어 교육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2014년 제도로 다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일이년 마다 서울시교육 제도가 계속 바뀌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만 혼란스럽게 해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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