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호우경보...곳곳 침수

[앵커멘트]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은 침수됐고 하천 주변 일부 도로는 통제된 곳도 있습니다.

소방방재청 재난본부상황실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밤사이 들어온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밤사이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이 침수됐고 건축물 일부가 붕괴 되는 등 피해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구리와 양평에서는 집이 물에 잠기거나 하수도관이 역류해 이재민 7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밖에 서울 은평과 관악 지역에서는 주택 담장이 붕괴되거나 건물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양주에서는 일부 도로면이 빗물에 유실됐는데 현재 복구가 거의 끝난 상태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들어온 내용이 없습니다.

하천 주변 도로 통제상황을 보면, 동두천과 한탄강 등 5개 지역이 하천 범람 우려가 있어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또 북한산과 치악산 등 국립공원 108개 탐방로도 현재 산행이 금지됐습니다.

남해안 일부와 제주도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타이베이 동남쪽 90km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대만으로 가려던 항공기 한 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현재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하는 등 피해 예방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호우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네 개 지역에서도 2,000여 명이 비상근무를 서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배수펌프장을 가동하는 등 비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오늘 오후까지는 안전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재난본부상황실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