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정원 수사 지휘부도 조사 검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에 대한 경찰 수사가 축소·은폐 됐다는 의혹을 자체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수사 지휘부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어제 이성한 경찰청장의 지시 이후,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수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과 수사팀원들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무 수사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권은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한 조사는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은희 수사과장은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추가 감찰이나 징계 압력을 받더라도 지금의 입장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청의 진상조사가 이뤄진다면 얼마나 의지를 갖느냐고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