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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마다 이맘때면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국립공원의 탐방로가 통제되는데요.
사람이 다니지 않은 이 탐방로 주변이 짝짓기 철은 맞은 야생동물을의 좋은 서식 공간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꼬리가 갈색 몸통 만큼이나 긴 담비가 지리산 탐방로에 나타났습니다.
놀이터를 만난 듯 조그마 바위에 올라 엉덩이를 흔들어 보이기도 하고 몸을 연신 부벼대기도 합니다.
얼음이 녹은 계곡에서는 수달이 어슬렁 어슬렁 먹을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깜깜한 밤에는 멧돼지와 너구리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섭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장터목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는 야생동물들의 배설물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출입이 통제된 이곳에는 인적이 끊긴 대신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이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강병선, 국립공원관리공단]
"동물들도 험한 길보다는 먹이를 찾으러 갈 때 보통 사람 다니는 길로 (사람들이 이용 안 할 때) 원만한 길로 다니는 습성이 있습니다."
등산객 출입이 통제된 탐방로를 중심으로 야생동물들의 활동이 부쩍 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3년 동안 지리산에서 조사한 결과 탐방로 통제 기간 동안에는 야생동물물들이 매달 19번이나 목격돼 평균 4번 정도인 다른 달에 비해 출현 빈도가 다른 기간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사람으로 인한 위협요인이 제거돼 그만큼 서식 환경이 좋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이 맘때 본격적으로 시잔되는 먹이활동과 짝짓기도 야생동물들이 자주 눈에 띄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이재윤, 국립공원관리공단]
"2월부터 4월 사이에 주로 짝짓기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동물들이 많이 활동하고 움직이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불예방을 위한 주요 명산의 탐방로 통제가 야생동물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며 번식할 수 있는 여건까지 만들어 주면서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해마다 이맘때면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국립공원의 탐방로가 통제되는데요.
사람이 다니지 않은 이 탐방로 주변이 짝짓기 철은 맞은 야생동물을의 좋은 서식 공간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꼬리가 갈색 몸통 만큼이나 긴 담비가 지리산 탐방로에 나타났습니다.
놀이터를 만난 듯 조그마 바위에 올라 엉덩이를 흔들어 보이기도 하고 몸을 연신 부벼대기도 합니다.
얼음이 녹은 계곡에서는 수달이 어슬렁 어슬렁 먹을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깜깜한 밤에는 멧돼지와 너구리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섭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장터목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는 야생동물들의 배설물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출입이 통제된 이곳에는 인적이 끊긴 대신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이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강병선, 국립공원관리공단]
"동물들도 험한 길보다는 먹이를 찾으러 갈 때 보통 사람 다니는 길로 (사람들이 이용 안 할 때) 원만한 길로 다니는 습성이 있습니다."
등산객 출입이 통제된 탐방로를 중심으로 야생동물들의 활동이 부쩍 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3년 동안 지리산에서 조사한 결과 탐방로 통제 기간 동안에는 야생동물물들이 매달 19번이나 목격돼 평균 4번 정도인 다른 달에 비해 출현 빈도가 다른 기간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사람으로 인한 위협요인이 제거돼 그만큼 서식 환경이 좋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이 맘때 본격적으로 시잔되는 먹이활동과 짝짓기도 야생동물들이 자주 눈에 띄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이재윤, 국립공원관리공단]
"2월부터 4월 사이에 주로 짝짓기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동물들이 많이 활동하고 움직이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불예방을 위한 주요 명산의 탐방로 통제가 야생동물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며 번식할 수 있는 여건까지 만들어 주면서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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