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UN 녹색기후기금, GCF 사무국이 입주할 예정인 인천 송도 아이타워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인천시는 앞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제기구를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갈 길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송도 한가운데에 지어진 33층짜리 고층빌딩.
건물에는 형광등보다 효율이 좋은 LED 조명은 물론 열 손실을 크게 줄인 창문도 설치했습니다.
또,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해 전체 소비전력의 17%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인터뷰:김세훈, 아이타워 시공사 차장]
"실내 내부 건축 마감재를 사용할 때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감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천장·벽·바닥 모두 친환경 인증이 돼 있는..."
3년여 만에 완성된 이 건물에는 인천 송도가 유치한 UN 녹색기후기금, GCF 사무국이 오는 9월 입주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GCF 지원을 위해 사무국에 건물 15개 층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직원도 파견해 일을 돕기로 했습니다.
정부 역시 2019년까지 매년 운영비 11억 원과,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와 정부가 이렇게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이곳에 다양한 국제기구를 유치하고 경제중심지를 만들겠다는 복안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영길, 인천시장]
"GGGI, 녹색성장연구소 본부도 이쪽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도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녹색성장과 관련된 각종 산업, 일반 민간기업까지 유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국제회의를 위한 장소가 턱없이 부족하고, 재정난 때문에 기반시설을 더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국제기구가 주로 유럽에 있는 만큼, 강한 유럽세를 꺾어야 하는 점도 과제입니다.
아시아의 국제기구 중심지가 되겠다고 선언한 인천시가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UN 녹색기후기금, GCF 사무국이 입주할 예정인 인천 송도 아이타워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인천시는 앞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제기구를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갈 길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송도 한가운데에 지어진 33층짜리 고층빌딩.
건물에는 형광등보다 효율이 좋은 LED 조명은 물론 열 손실을 크게 줄인 창문도 설치했습니다.
또,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해 전체 소비전력의 17%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인터뷰:김세훈, 아이타워 시공사 차장]
"실내 내부 건축 마감재를 사용할 때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감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천장·벽·바닥 모두 친환경 인증이 돼 있는..."
3년여 만에 완성된 이 건물에는 인천 송도가 유치한 UN 녹색기후기금, GCF 사무국이 오는 9월 입주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GCF 지원을 위해 사무국에 건물 15개 층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직원도 파견해 일을 돕기로 했습니다.
정부 역시 2019년까지 매년 운영비 11억 원과,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와 정부가 이렇게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이곳에 다양한 국제기구를 유치하고 경제중심지를 만들겠다는 복안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영길, 인천시장]
"GGGI, 녹색성장연구소 본부도 이쪽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도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녹색성장과 관련된 각종 산업, 일반 민간기업까지 유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국제회의를 위한 장소가 턱없이 부족하고, 재정난 때문에 기반시설을 더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국제기구가 주로 유럽에 있는 만큼, 강한 유럽세를 꺾어야 하는 점도 과제입니다.
아시아의 국제기구 중심지가 되겠다고 선언한 인천시가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