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체중 10명 중 3명 "실제로는 비만"

정상체중 10명 중 3명 "실제로는 비만"

2013.02.20.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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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상 체중인 성인 열에 셋은 실제로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뱃살이 찐 경우가 대부분인데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성인병 위험이 더 커집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 체중에 속하는 성인 10명 중 3명은 사실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20살 이상 성인 만 2천여 명을 분석했더니 32퍼센트가 비만 측정 지수는 정상이지만 실제 체지방률은 비만이었습니다.

비만 측정 지수는 흔히 체질량지수인 BMI를 사용하는데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하지만 체중 값으로는 지방과 근육 비중을 구분하지 못 해 비만 여부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체중이면서 비만이면 주로 뱃살이 찐 경우가 많습니다.

뱃살이 찌면 내장지방도 늘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정상체중 비만인지 판단하려면 허리둘레를 재면 됩니다.

남자는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부위는 말랐는데 배만 유독 볼록 나왔다면 역시 정상체중 비만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정상체중 비만이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비만이 아닌 사람보다 2배 더 높다며, 단순히 체중만 재지 말고 지방과 근육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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