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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방향제나 탈취제 10개 가운데 8개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를 관리할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의 한 대형마트.
요즘들어 방향제와 악취 제거용 탈취제를 찾는 주부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추운 날씨탓에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방안 곳곳에 배인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송화, 서울 신길동]
"자주는 안 쓰는데 한 번 씩 냄새때문에 쓰는데 냄새는 제거되는 것 같아요."
(건강에는 문제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생각 안해 봤어요."
과연 문제는 없는 걸까.
환경부가 시중에 많이 팔리는 국내외 방향제와 탈취제 42개 제품을 분석했더니, 80%에 이르는 34개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지정된 화학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박건호, 연구원]
"고농도로 장기간 노출시에는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유럽 등에서는 화장품류에서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3개 제품은 유럽연합 EU가 세제나 화장품에 적용하고 있는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하지만 화장품과 달리 방향제와 탈취제는 기준 자체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이서현, 환경부 사무관]
"방향제나 탈취제에 대해서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관리기준이 없습니다. 법적인 것들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표시제 같은 것도 도입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향제 3개와 탈취제 1개 제품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넘었고, 수입산 방향제 1개 제품은 기준치를 무려 4배까지 초과했습니다.
방향제와 탈취제는 이렇게 젤리 타입, 물로 된 것, 그리고 뿌리는 제품으로 구분이 됩니다.
이 가운데 뿌리는 타입의 제품의 위해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해물질 함유량이 적더라도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불필요한 사용을 자제하고 환기를 자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방향제나 탈취제 10개 가운데 8개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를 관리할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의 한 대형마트.
요즘들어 방향제와 악취 제거용 탈취제를 찾는 주부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추운 날씨탓에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방안 곳곳에 배인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송화, 서울 신길동]
"자주는 안 쓰는데 한 번 씩 냄새때문에 쓰는데 냄새는 제거되는 것 같아요."
(건강에는 문제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생각 안해 봤어요."
과연 문제는 없는 걸까.
환경부가 시중에 많이 팔리는 국내외 방향제와 탈취제 42개 제품을 분석했더니, 80%에 이르는 34개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지정된 화학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박건호, 연구원]
"고농도로 장기간 노출시에는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유럽 등에서는 화장품류에서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3개 제품은 유럽연합 EU가 세제나 화장품에 적용하고 있는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하지만 화장품과 달리 방향제와 탈취제는 기준 자체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이서현, 환경부 사무관]
"방향제나 탈취제에 대해서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관리기준이 없습니다. 법적인 것들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표시제 같은 것도 도입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향제 3개와 탈취제 1개 제품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넘었고, 수입산 방향제 1개 제품은 기준치를 무려 4배까지 초과했습니다.
방향제와 탈취제는 이렇게 젤리 타입, 물로 된 것, 그리고 뿌리는 제품으로 구분이 됩니다.
이 가운데 뿌리는 타입의 제품의 위해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해물질 함유량이 적더라도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불필요한 사용을 자제하고 환기를 자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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