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포기 발언' 정문헌 의원 소환 조사

'NLL 포기 발언' 정문헌 의원 소환 조사

2013.01.26. 오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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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 오전 11시쯤 정 의원을 소환해 7시간 반 동안 조사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근거와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정 의원은 조사실에서 나온 뒤 "조사에 성실하게 응했다"면서 "발언의 근거를 이야기한 만큼 사실 여부는 검찰이 확인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해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남측은 앞으로 NLL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했고, 이러한 발언 내용을 담은 비공개 대화록이 있다고 주장해, 민주통합당으로부터 고발 당했습니다.

검찰은 고발 직후 수사에 들어가 국가정보원에서 관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일부를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은 대통령지정 기록물에 대한 열람 제한 때문에 개봉을 미뤄오다, 최근 해당 대화록이 공공기록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해 대화록 발췌본을 열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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