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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에 떠돌았던 성 추문 검사 피해 여성의 1사진은 검사와 실무관들을 통해 유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사가 연루되지 않았다던 검찰의 발표가 무색해졌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성 추문이 불거졌던 날, 검찰 내부망에서 피해 여성의 사진을 조회한 사람은 모두 24명.
경찰은 이 가운데 의정부지검 K 검사가 사진 유출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K 검사가 검사실 소속 J 실무관에게 피해 여성의 사진을 구해오도록 지시한 게 사진 유출의 시작이었다는 겁니다.
J 실무관은 내부망에서 사진을 구해 파일로 만든 뒤, K 검사뿐만 아니라 다른 실무관에게도 건넸습니다.
이렇게 실무관들 사이에서 돌고 돌던 파일은, 안산지청 소속 N 실무관이 휴대전화로 찍어 외부에 있는 지인들에게 전송하면서부터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갔습니다.
[녹취:임병숙, 서초경찰서 수사과장]
"고소 대리인이 고소장 접수 시에 제출한 사진은 수사기관에서만 열람이 가능한 사진으로 파악돼 1차적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였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P 검사도 컴퓨터 화면에 나온 사진을 찍어 검찰 관계자 6명에게 전송했지만 외부로는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검사 2명을 포함해 사진을 파일로 만들거나 외부로 유출한 3명 등 5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내부에서 사진을 돌려보기만 한 34명은 검찰과 법무부에 통보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달 가까이 수사를 벌인 경찰이 검사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검사는 연루되지 않았다던 대검 감찰본부의 발표는 제 식구 감싸기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인터넷에 떠돌았던 성 추문 검사 피해 여성의 1사진은 검사와 실무관들을 통해 유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사가 연루되지 않았다던 검찰의 발표가 무색해졌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 성 추문이 불거졌던 날, 검찰 내부망에서 피해 여성의 사진을 조회한 사람은 모두 24명.
경찰은 이 가운데 의정부지검 K 검사가 사진 유출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K 검사가 검사실 소속 J 실무관에게 피해 여성의 사진을 구해오도록 지시한 게 사진 유출의 시작이었다는 겁니다.
J 실무관은 내부망에서 사진을 구해 파일로 만든 뒤, K 검사뿐만 아니라 다른 실무관에게도 건넸습니다.
이렇게 실무관들 사이에서 돌고 돌던 파일은, 안산지청 소속 N 실무관이 휴대전화로 찍어 외부에 있는 지인들에게 전송하면서부터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갔습니다.
[녹취:임병숙, 서초경찰서 수사과장]
"고소 대리인이 고소장 접수 시에 제출한 사진은 수사기관에서만 열람이 가능한 사진으로 파악돼 1차적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였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P 검사도 컴퓨터 화면에 나온 사진을 찍어 검찰 관계자 6명에게 전송했지만 외부로는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검사 2명을 포함해 사진을 파일로 만들거나 외부로 유출한 3명 등 5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내부에서 사진을 돌려보기만 한 34명은 검찰과 법무부에 통보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달 가까이 수사를 벌인 경찰이 검사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검사는 연루되지 않았다던 대검 감찰본부의 발표는 제 식구 감싸기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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