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폭설에, 강풍에...하루 종일 고생길!

한파에, 폭설에, 강풍에...하루 종일 고생길!

2012.12.07.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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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무더기로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양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잔뜩 흐린 하늘에서 굵은 눈발이 세차게 쏟아집니다.

강추위 속 아스팔트에 내린 눈은 살얼음을 만들어 차량 흐름을 더디게 합니다.

두꺼운 점퍼와 목도리로 무장해도 강한 바람까지 부는 궂은 날씨에 걷기조차 버거운 모습입니다.

[인터뷰:강성훈, 서울 성동초등학교 2학년]
"너무 추워서 눈도 많이 내려서 눈뜨기가 힘들고 추워서 장갑이랑 코트 많이 입고 왔어요."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곳곳에선 종일 제설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귀갓길에 나선 사람들!

평소보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왠지 더 길게 느껴집니다.

[인터뷰:정예지,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지금 퇴근하는 길인데 눈이 많이 와서 밀릴 것 같아서 일찍 퇴근해서 가는 길이에요."

빙판길 제어를 못한 차량은 결국 사고를 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 두 대가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연일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활주로에 눈이 쌓여 수십 편이 결항되고 수백 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인터뷰:송일빈, 한국공항공사 팀장]
"항공사의 항공기 접속 관계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 일부가 결항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갈 길 바쁜 승객들이었지만 항공기 출·도착 상황판의 결항과 지연이란 빨간 글씨만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서해안에는 풍랑주의보까지 겹쳐 인천항 여객선 여러 편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폭설에, 강풍에, 하루종일 고생스런 날이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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