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펭귄 2종 국내 최초 반입

희귀 펭귄 2종 국내 최초 반입

2012.11.1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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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적으로 150여 마리밖에 사육되지 않는 희귀 펭귄 2종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충남에 있는 국립생태원에서 내년 상반기쯤 보실 수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끈한 유선형 몸매의 펭귄들이 파란 물결을 가로지릅니다.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이 마치 제 고향 남극에 온 것만 같습니다.

흰색 두건을 쓴 것처럼, 머리 위가 하얀 게 젠투 펭귄입니다.

검정 턱 끈을 맨 것처럼, 뺨에 줄무늬가 있는 건 친스트랩 펭귄입니다.

전 세계에서 150여 마리밖에 사육되지 않는 희귀종입니다.

[인터뷰:정석환, 국립생태원 연구사]
"이제까지 국내에는 네 종의 펭귄이 도입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남극에 서식하는 두 종은 국내 첫 사례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열 개국에서밖에 사육하고 있지 않은 희귀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펭귄은 킹펭귄과 자카스펭귄을 포함한 네 종에서 이제 여섯 종으로 늘어났습니다.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일본에서 수입해 국립생태원에 둥지를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김화영, 국립생태원 사육사]
"어제 처음에 두 시간은 적응이 안 돼서 물 밖에만 있었는데요, 두 시간 이후에는 물속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조금 적응됐지만 먹이 급여할 때는 조금 힘든 게 있었는데요."

내년 상반기쯤이면 문을 여는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에서 귀여운 펭귄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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