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학력위조 유포 '타진요' 회원 법정구속

타블로 학력위조 유포 '타진요' 회원 법정구속

2012.07.06.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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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수 타블로의 학력이 위조됐다며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시킨 인터넷 카페 회원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 연예인에 대한 비판을 넘어 악의적인 비방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 타진요 회원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타블로의 학력이 위조됐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타진요 회원 원 모 씨와 이 모 씨에게 각각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대중이 관심의 대상인 연예인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이 씨 등은 단순한 의견 제시나 비판을 넘어 악의적이고 지속적으로 타블로를 비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이어 "타블로가 입증 가능한 모든 자료를 냈는데도 원 씨등은 해커·브로커의 짓이라며 믿지 않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원 씨 등은 객관적 증거마저 위조됐다고 주장하면서 아무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아 실형을 선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모씨 등 6명에게는 각각 징역 8∼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나중에 잘못을 인정했고 글을 올린 횟수와 명예훼손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재작년 5월 타진요 카페를 개설한 뒤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타블로의 주장은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성적증명서 감정과 당시 재학생 조사 등을 통해 타블로가 스탠퍼드대 학위를 정상적으로 취득했다고 결론 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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