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오수 유입...서울시 원인 조사

[앵커멘트]

한강에 악취가 심한 오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흘러들어 서울시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교통 신호를 어기거나 운전 부주의로 벌어진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최원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산대교 남단 한강 부근.

비도 오지 않았는데 빗물관 한 곳에서는 쉴틈없이 물줄기가 떨어집니다.

물에서는 심한 악취가 풍깁니다.

냄새 나는 물이 빗물관을 타고 한강에 유입된 것은 어젯밤 7시 40분쯤.

한강에 기름띠가 생기고 물고기가 이상 반응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울시는 하수도 공사를 잘못해 생활 오수가 새어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성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종혁, 서울시 환경사업본부]
"채수를 했으니까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하수라고 판단되면 오접(빗물관에 하수관을 잘못 연결) 여부라든가, 별도 조치를 하겠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찌그러졌습니다.

교차로 한복판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한 건 오늘 새벽 2시 반쯤.

누군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고 충격으로 탑승객 4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저녁 7시쯤에는 승용차 한 대가 차량 석 대와 잇따라 충돌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신호등이 없는 삼거리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