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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기업인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에게 9년간 10억 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역시 현 정권 실세로 통하는 모 인사에게도 수백만 원대의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신재민 전 차관에게 2002년부터 최근까지 현금과 법인카드 차량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는 겁니다.
전달한 돈만해도 1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국철, SLS그룹 회장]
"계산은 안해봤지만 대충 거의 9년 동안 10억 조금 더 안되겠나 싶습니다."
신 전 차관은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기자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시절 정무, 기획1팀장을 지낸 뒤 문화부 차관을 역임한 현 정부 실세 중 한명으로 통했습니다.
이 회장은 "신 차관이 기자시절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전동차 홍보기사를 써준 데 감사의 표시로 3천만 원을 주면서 첫 인연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에도 매달 300에서 많게는 1,000만 원씩을 돈을 건넸고 2007년 대선 전 한나라당 경선 과정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매달 수천 만 원의 돈과 법인카드를 신 전 차관에게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신 전 차관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들과 접촉했고 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백 만 원대의 상품권을 신 전 차관에게 건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가 거래 업체와의 갈등으로 어려워져 신 전 차관에게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국철, SLS그룹 회장]
"제가 (신 전 차관에게) 전화를 했지요. '도와 주십시요'하니까 '나는 지금부터 너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거야' 딱 그러시더라구요."
신 전 차관은 이런 주장에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회장을 알고 지냈지만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 회장은 또 현 정권 실세로 통하는 인사가 총리와 일본을 방문했을 때 회사 차원에서 수백만 원어치의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인사는 "당시 일본에서 일반인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건실하던 회사가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있어 청와대에 민원도 넣고 공정위에 하소연도 했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 위해 이같이 폭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이미 이 회장 회사와 관련된 수사에 착수한 만큼 신 전 차관 등에게 수십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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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인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에게 9년간 10억 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역시 현 정권 실세로 통하는 모 인사에게도 수백만 원대의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신재민 전 차관에게 2002년부터 최근까지 현금과 법인카드 차량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는 겁니다.
전달한 돈만해도 1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국철, SLS그룹 회장]
"계산은 안해봤지만 대충 거의 9년 동안 10억 조금 더 안되겠나 싶습니다."
신 전 차관은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기자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시절 정무, 기획1팀장을 지낸 뒤 문화부 차관을 역임한 현 정부 실세 중 한명으로 통했습니다.
이 회장은 "신 차관이 기자시절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전동차 홍보기사를 써준 데 감사의 표시로 3천만 원을 주면서 첫 인연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에도 매달 300에서 많게는 1,000만 원씩을 돈을 건넸고 2007년 대선 전 한나라당 경선 과정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매달 수천 만 원의 돈과 법인카드를 신 전 차관에게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신 전 차관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들과 접촉했고 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백 만 원대의 상품권을 신 전 차관에게 건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가 거래 업체와의 갈등으로 어려워져 신 전 차관에게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국철, SLS그룹 회장]
"제가 (신 전 차관에게) 전화를 했지요. '도와 주십시요'하니까 '나는 지금부터 너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거야' 딱 그러시더라구요."
신 전 차관은 이런 주장에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회장을 알고 지냈지만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 회장은 또 현 정권 실세로 통하는 인사가 총리와 일본을 방문했을 때 회사 차원에서 수백만 원어치의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인사는 "당시 일본에서 일반인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건실하던 회사가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있어 청와대에 민원도 넣고 공정위에 하소연도 했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 위해 이같이 폭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이미 이 회장 회사와 관련된 수사에 착수한 만큼 신 전 차관 등에게 수십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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