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회장, 정리해고 사태 해결하라"

해외에 머물던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귀국한 가운데 희망버스 기획단은 오늘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회장이 직접 나서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기획단은 국회의 청문회 출석 요구도 무시한 채 해외에 체류해 온 조 회장이 상황 악화를 막는 길은 정리해고 철회 밖에 없다며 해고자 전원에 대한 즉각적인 복직을 요구했습니다.

기획단은 또 한나라당이 청문회 출석하지 않은 조 회장의 책임을 묻지 않고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을 청문회장으로 부르려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김 위원의 농성을 막으려는 꼼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진숙 지도위원은 전화 회견을 통해 정리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농성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조 회장이 진정성을 가지고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웅래 [woongra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