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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복수노조 제도가 시행되면서 실제 새로운 노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무 노조로 악명높은 삼성과 포스코에도 노조가 설립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복수노조 기획시리즈 두 번째 순서,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도 시행 전부터 기존 노조와 다른 새 노조를 준비해 온 곳은 대우증권입니다.
이른바 '지점 노조'로 기존 노조가 지점 직원들의 이익을 잘 대변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30여 개의 지점들이 폐쇄되거나 통폐합되는 과정에서 지점 직원들이 명예퇴직을 당하는 등 불이익을 입었지만 노조는 입다물고 있었다는 불만입니다.
[인터뷰:손화성, 대우증권 지점노조위원장]
"지점 직원들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떨어지고 있고 저희 불만은 저희가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지점 직원들끼리 따로 모여서 회사에 단일화된 창구를 만들자 하는 생각에 만들어 놨구요."
이 같은 움직임은 기아자동차, KT, 한국동서발전 등 대형 사업장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와 서울지하철 노조는 민주노총, 한국노총과는 다른 성향의 노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노조 설립뿐 아니라 노조가 아예 없었던 삼성과 포스코 같은 사업장에서 노조가 설립되는 것도 큰 관심입니다.
이들 회사는 서류상으로는 노조가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회사 측이 노조설립을 방해하기 위해 미리 선점해 놓은 것이란 해석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2명 이상이면 노조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 측이 막을 수는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윤종덕, 삼성그룹 홍보실 차장]
"삼성은 종업원 스스로가 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왔고요. 앞으로도 이런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다만, 노조가 설립되더라도 교섭 대표가 되기 위한 과정이 있는 만큼 본격적인 목소리를 내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복수노조 제도가 시행되면서 실제 새로운 노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무 노조로 악명높은 삼성과 포스코에도 노조가 설립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복수노조 기획시리즈 두 번째 순서,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도 시행 전부터 기존 노조와 다른 새 노조를 준비해 온 곳은 대우증권입니다.
이른바 '지점 노조'로 기존 노조가 지점 직원들의 이익을 잘 대변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30여 개의 지점들이 폐쇄되거나 통폐합되는 과정에서 지점 직원들이 명예퇴직을 당하는 등 불이익을 입었지만 노조는 입다물고 있었다는 불만입니다.
[인터뷰:손화성, 대우증권 지점노조위원장]
"지점 직원들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떨어지고 있고 저희 불만은 저희가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지점 직원들끼리 따로 모여서 회사에 단일화된 창구를 만들자 하는 생각에 만들어 놨구요."
이 같은 움직임은 기아자동차, KT, 한국동서발전 등 대형 사업장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와 서울지하철 노조는 민주노총, 한국노총과는 다른 성향의 노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노조 설립뿐 아니라 노조가 아예 없었던 삼성과 포스코 같은 사업장에서 노조가 설립되는 것도 큰 관심입니다.
이들 회사는 서류상으로는 노조가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회사 측이 노조설립을 방해하기 위해 미리 선점해 놓은 것이란 해석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2명 이상이면 노조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 측이 막을 수는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윤종덕, 삼성그룹 홍보실 차장]
"삼성은 종업원 스스로가 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왔고요. 앞으로도 이런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다만, 노조가 설립되더라도 교섭 대표가 되기 위한 과정이 있는 만큼 본격적인 목소리를 내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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