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재 KBS 촬영감독 방사선 피폭

일본 취재 KBS 촬영감독 방사선 피폭

2011.05.04.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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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일본 대지진 피해 현장을 취재한 KBS 영상제작국 소속 41살 박 모 촬영감독이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새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박 감독이 출장에서 돌아온 뒤 원자력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방사선에 피폭돼 일부 염색체가 손상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감독은 일본 대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 3월 12일 일본으로 출장을 갔고, 후쿠시마 원전 폭발 당시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박 감독 외에도 40여 명이 일본 현장에 급파됐는데, 이들 중 일부는 검사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사측은 피폭 현황을 다시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 홍보실은 "유감스럽고 당혹스럽다"면서, "오는 11일로 예정된 박 감독의 정밀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치료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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