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몰래 교습' 학원 242곳 적발

심야 '몰래 교습' 학원 242곳 적발

2011.04.27.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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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밤중에 단속을 피해 몰래 학생들을 가르친 학원과 교습소 240여 곳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단속에 걸린 대다수 학원들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기 초인 3월 한 달 동안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원들의 불법 ·편법 운영을 집중 단속했습니다.

학원 3만여 곳을 점검한 결과 정해진 시간을 넘겨 교습을 한 학원 242곳이 적발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그리고 광주와 대구는 자치단체 조례로 밤 10시 이후 학원 수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학원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부산 해운대구 등 7곳에서는 자정 이후 학원 수업을 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심야교습을 하다 적발된 학원들은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었습니다.

서울은 90곳, 경기도에서는 94곳이 적발돼 전체 단속 건수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단속반이 오자 수업 중이던 학생과 강사를 근처 빈 집으로 대피시키는 곳도 있었습니다.

부산에서는 학원 39곳이 한밤중에 몰래 수업을 하다 걸렸고, 대구와 광주에서는 10곳 이하가 적발됐습니다.

교과부는 적발된 학원 가운데 2곳에 '교습정지' 처분을 내리고, 107곳은 '경고' 처분했습니다.

나머지 학원 100여 곳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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