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길어올리기'로 한지산업 끌어올리기

'달빛길어올리기'로 한지산업 끌어올리기

2011.03.20.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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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통 한지를 다룬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가 큰 관심 속에 상영되고 있습니다.

한지 업계는 '달빛 길어 올리기' 상영을 계기로 한지 산업이 활로를 찾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의 한지를 복원해가는 장인과 공무원의 열정을 담고 있는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가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납니다.

거장이 만든 작품으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달빛 길어 올리기'는 잊혀져 가는 우리 것을 찾고자 하는 임권택 감독의 장인 정신이 그대로 드러난 영화입니다.

영화가 전주 한지와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을 다루고 있는 만큼 전주시가 갖는 기대도 남다릅니다.

[인터뷰:송하진, 전주시장]
"소중한 우리 문화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한국인이라면 모두 이 영화를 한번 봄으로써 우리 한지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지 업계 역시 '달빛 길어 올리기'가 우리 전통 한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 영화를 계기로 한지 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지 업계는 특히 천년 종이 한지에 대한 관심이 한지 원료인 닥나무 재배지 확충에 이어 다양한 응용 제품 개발 등 한지 산업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영재, 한지 업체 대표]
"원료가 확보된다면 여러 가지 제품들이,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돼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여러 기계 시설이라든지 디자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개발돼야 될 것 같습니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가 흥행은 물론 낙후된 우리 한지 산업 전반을 끌어올리는 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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