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뒤풀이를 막아라!

졸업식 뒤풀이를 막아라!

2011.02.05.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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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제 설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졸업 시즌이 시작됩니다.

지난해에는 중학교 졸업생들의 '알몸 뒤풀이'가 알려져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학교마다 이런 잘못된 졸업식 뒤풀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졸업식이 치러질 강당에서 공연 연습이 한창입니다.

얼핏 보면 축제 준비를 하는 것 같지만 졸업식에 선보일 공연입니다.

[인터뷰:최정윤, 중계중학교 3학년]
"뭔가 중학교 졸업식을 기억할 때 기억할 만한 그런 일들이 있고, 멋진 공연을 함으로써 잘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이 학교는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를 예방하기 위해 졸업식을 건전한 축제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훈시 위주의 통상적인 졸업식 순서는 줄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채우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장만규, 중계중학교 교장]
"(일탈적인 졸업식 뒤풀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졸업식을 좀 더 참신하게, 좀 더 독창적으로 꾸며보는 게 어떻겠냐..."

서울 시내 많은 학교들이 이처럼 참신한 졸업식을 통한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 막기에 나섰습니다.

뮤지컬 공연을 하는 곳을 비롯해 사진 전시회 등 학생과 교사가 어우러지는 행사가 많습니다.

일부 학교는 졸업식을 저녁으로 미루는 고육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모든 고등학교 졸업식에 장학사와 직원을 파견해 학생들의 일탈 예방에 나섭니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졸업 당일 학교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교육 관계자들과 함께 선도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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