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말에 앙심...내연녀 남편 중태

"헤어지자" 말에 앙심...내연녀 남편 중태

2011.01.09.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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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연녀의 헤어지자는 말에 앙심을 품고 내연녀 남편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30대 조선족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또 새벽시간에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건이 일어난 것은 오전 8시 50분 쯤이었습니다.

휴일에 아들들과 함께 집에서 쉬던 48살 김 모 씨는 택배라는 말에 문을 열었습니다.

들어온 괴한은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비명소리 같은 것이 아아악! 하고 우는 소리 두 번 들렸어요. 그 다음에 남자 소리 두 번...그런데 큰 소리는 아니고 그렇게 들렸어요."

배에 상처를 입은 김 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김 씨의 부인과 내연관계에 있었던 30대 초반의 조선족 손 모 씨.

지난해 4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돼 최근까지 만났지만 부인 김 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 씨의 검거에 나섰습니다.

지난 6일 새벽 1시반 쯤, CCTV에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 젊은 남성이 잡힙니다.

편의점에 들어선 이 남성은 흉기로 점원을 위협합니다.

금품 30만 원 어치를 빼앗아 달아난 이 남성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된 곽 모 씨는 용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곽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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