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 16일째...여전히 '불안'

포격 16일째...여전히 '불안'

2010.12.08.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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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은 지 벌써 보름을 넘어섰지만, 연평도의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 여객선이 운항하면서 섬으로 들어오는 주민들이 늘것같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윤학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평소 같으면 출어 준비로 분주해야 할 부둣가가 여전히 한산합니다.

북쪽 해안가로 통하는 도로는 여전히 군당국의 삼엄한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인천에서 배가 들어오면 섬으로 들어오는 주민은 더욱 늘고 조업 준비가 본격화하면서 섬은 다소 활기를 찾을 것같습니다.

현재 이곳에 체류하고 있는 주민은 1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어제는 어린이 5명이 포격 2주일 만에 섬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북한의 추가 도발을 걱정하는 마음에 거리로 나오는 주민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잦은 기상 악화로 뱃길이 끊기면서 포격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임시가옥 설치 작업도 늦어졌습니다.

다행히 어제에 이어 오늘도 관련 기술자들이 들어와 이번주까지는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옥이 들어설 곳에 면사무소 직원 등 4명이 나와 공사를 위한 사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 대한 유류 보급도 계속됩니다.

면사무소 측은 어제는 장비 점검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다며 오늘 보급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대상은 피해를 입은 78가구이며 현재 추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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