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모, 아들 유지 따라 10억 대 임야 기부

80대 노모, 아들 유지 따라 10억 대 임야 기부

2010.12.03.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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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걸쳐 기부와 사회공헌사업을 해온 집안의 80대 노모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이 남긴 10억 원 상당의 땅을 서울시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초구에 사는 여든살 강정자 여사가 지난 5월, 61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숨진 아들 고 장세우 씨의 유지에 따라 남산 자락의 땅 2필지 826㎡를 최근 서울시에 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여사가 기부한 땅은 용산구 한남동 한남테니스장 건너편의 임야로, 현재 공시지가는 2억 9,000여만 원이지만 도로에서 가까워 실거래가는 1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강 여사가 생전에 이 땅을 서울시에 기부해달라고 한 아들의 뜻에 따라 기부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강 여사의 남편은 유엔 대표부 대사를 지낸 고 장상문 씨로, 생전에 장학재단인 대원정사 이사장을 지내며 재산의 상당액을 기부했고 강 여사의 시아버지 고 장경호 씨 역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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