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바다 속으로'...동해안은 한여름?

'풍덩 바다 속으로'...동해안은 한여름?

2010.06.05.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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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월의 첫 주말인 오늘, 전국 대부분지역의 낮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동해안에서는 더위를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벌써 물속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세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경포 해변.

수영복 차림의 외국인들이 더위를 피해 앞다퉈 바다 속으로 뛰어듭니다.

아직 바닷물은 차갑지만 남보다 먼저 즐기는 해수욕 재미에 한껏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매트 보르돈, 이탈리아 관광객]
"물은 조금 차갑지만 날씨도 좋고 여름을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수상인명구조요원들도 몸 풀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마다 물개처럼 물살을 가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조재용, 수상인명구조요원]
"오늘 날씨가 더워서요. 수상인명구조요원끼리 일하기 전에 한번 다 같이 모여서 수영하러 왔어요."

개구쟁이들은 밀려오는 파도에 옷이 젖는 것도 잊은 채 모래 장난에 푹 빠졌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숲 속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녹음을 스쳐오는 싱그러운 바람에 불볕더위는 금세 사라집니다.

[인터뷰:금영훈, 서울 암사동]
"산림이 우거진 산길을 걷다 보니까 기분도 상쾌해지고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고 아주 좋았습니다."

거울처럼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머릿속까지 알싸해집니다.

[인터뷰:성옥련, 경기도 하남시]
"물도 시원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산도 새파라니 시원하고..."

6월의 첫 주말, 초여름 더위 속에 산으로 바다로 시원함을 찾아 나선 사람들로 붐빈 하루였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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