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기상...인양작업 순조로워

양호한 기상...인양작업 순조로워

2010.04.15.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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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양호한 기상여건 속에 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전망 설치와 배수 등 예상했던 절차대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박기현 기자가 지금까지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9시, 예정했던 대로 함미 인양이 시작됐습니다.

크레인이 작업을 시작한지 10분 만에 함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내 사격통제 레이터와 하푼미사일도 떠오르고 폭발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말해주는 절단면이 그물망에 싸인 채로 드러납니다.

유실을 막기 위해 안전망을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9시 반쯤 갑판이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올라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어 해군 해난구조대 요원들이 함상을 수색하고 바지선에서 철골 구조물이 함미로 내려집니다.

인공 배수를 위해 요원들이 배수펌프와 파이프를 들고 함미로 이동하고 곧이어 함체에서는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천안함이 침몰한지 20일, 본격적인 인양준비가 시작된지 12일만에 이뤄진 함미 인양.

양호한 기상과 조류 상태 덕분에 차질없이 순조로운 진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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