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 공격?...파편을 찾아라

어뢰 공격?...파편을 찾아라

2010.04.05.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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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인양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침몰 원인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능성이 가시지 않고 있는 외부 공격에 의한 침몰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기뢰나 어뢰의 파편을 찾아내는게 핵심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을 놓고 현재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과연 외부 공격을 받았느냐입니다.

국방부 장관까지 나서 어뢰 공격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핵심은 직접적인 증거 확보입니다.

어뢰나 기뢰 파편이 발견된다면 공격 주체까지도 단번에 드러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뢰 공격을 받았다면 추진 모터나 어뢰의 겉껍데기 등은 바닷 속에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949년 영국은 군함이 침몰해 승조원 80여 명이 숨지자 바닷속을 샅샅이 뒤져 독일제 기뢰 파편 2개를 찾아내 이 증거를 바탕으로 기뢰를 설치한 알바니아에 책임을 물은 적이 있습니다.

천안함의 선체 파편도 침몰 원인 규명에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폭발물이 선체에 닿았다면 부서진 부분에 폭약 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작은 흔적도 놓치지 않기 위해 민간 전문가들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뷰:박정이, 군민합동조사단장]
"군 관련기관뿐만 아니라 민과 관과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까지 같이 참가해서, 신뢰성 있는 원인규명을 하기 위해서 국방부에서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군 당국은 양양함과 옹진함 뿐 아니라 김포함과 고령함 등 기뢰탐지선을 추가로 투입해 사고 해역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외부 공격의 증거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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