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라도"...목숨 건 수중탐색

"1명이라도"...목숨 건 수중탐색

2010.03.30.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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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이 침몰해 있는 백령도 앞바다는 빠른 조류와 탁한 시야로 수중 탐색에는 매우 어려운 여건입니다.

하지만 구조요원들은 한명이라도 구조하겠다는 일념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밤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작업이 오늘 새벽부터 재개됐습니다.

오늘도 군 잠수사 154명이 모두 동원됐습니다.

민간잠수사 40명도 합류했습니다.

어제 밤 10시 반까지 진입로 확보에 분투한 해군 잠수사들은 선체에 연결된 줄을 잡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무진, 해군 해난구조 중령]
"우리나라 서해 조류가 전세계 3번째로 강한 조류한 점을 알고 시작해 주셔야합니다. 선체 탐색작업은 70~80% 진행중에 있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구조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해군 해난구조 장교]
"수심 40m 이상 잠수하려면 특수 헬맷을 써야하지만 헬맷을 확보하는데 3~4일이 걸려 안전수칙을 어겨가면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체에 구멍을 뚫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다수 실종자들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함미부분 복도가 바닥에 깔려 있는 것으로 파악돼 선체진입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유속 흐름과 해저 시계가 선체 진입작업의 관건입니다.

독도함을 비롯한 해군함정 16척, 해경함정 3척도 수중 탐색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군은 오늘부터 생존자 구조작업과 더불어 침몰된 천안함의 선체인양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양작업을 위해 내일 3,000톤급 바지선이 사고현장에 도착하고 다음달 3일에는 2,200톤급 해상 크레인도 동원될 예정입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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