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 가장 빠른 '사리'...수중탐색 난항

물살 가장 빠른 '사리'...수중탐색 난항

2010.03.30.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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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실종자가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함미'부분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조류의 세기가 약해지는 아침 8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물살이 가장 빠른 사리여서 구조대원들이 선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백령도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본격적인 수중탐색이 시작된 지 2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현재 수색상황 전해주시죠.

[중계 리포트]

군 당국은 약 2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수중탐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아직 실종자 구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 빠른 물살 때문에 선체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오늘은 음력 보름으로 조수 간만의 차이가 가장 커지는 사리여서 구조대원들이 선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함미 선체에 대한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선체를 이은 로프를 이용해 선체에 접근한 뒤 진입 통로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종자들이 다수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의 복도부분이 바닥에 깔려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실종자 구조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후송에 대비해 의료진과 응급차량을 사고현장 주변에 대기시켰고, 신속한 후송을 위해 백령도에 헬기 2대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질문]

함미 외에 다른 지역에 대한 수색작업도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모두 46명입니다.

군 당국은 이 가운데 32명이 함미, 즉 배 뒷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나머지 14명을 찾기 위해 사고해상과 백령도 해안가에 대한 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병대원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사고 해상을 샅샅이 살펴보고 있고, 육군 특전사 요원 30여 명도 사고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사고현장 주변에는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 등이 수색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3,000톤 급 구조함인 광양함을 포함해 우리 해군 함정 14척, 해경함정 6척, 미군함 4척 등 모두 24척이 수색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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